박종일기자
강북구가 전통시장 살리기에 나섰다. 김현풍 강북구청장(왼쪽)이 시장을 방문, 할머니와 악수를 하고 있다.
이날 참가자들은 자매 결연 시장과 주변 골목시장에서 장을 본 후 직원 회식과 직능단체 월례회의를 시장내 음식점에서 실시한다. 새마을 부녀회, 자유총연맹 등 행사에 참여하는 직능단체의 회의일을 시범 행사일로 조정하고 구청장과 구 간부들이 함께 참여하는 만큼 상인들의 애로사항과 구의 시장 정책에 대한 의견 수렴의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구는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형식적인 날짜 지정에만 그치지 않고 상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줘 전통시장 살리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구 직원들이나 직능단체원들이 신선하고 저렴한 전통시장을 몸소 체험해 봄으로써 지속적으로 전통시장을 이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밖에도 강북구는 녹차, 커피 등 민원접대용 다과용품을 전통시장에서 구입하고 직원 격려품, 반장 보상품 등을 전통시장 공동 상품권으로 나눠주는 등 구청 직원들이 전통시장 살리기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과 무료 배송서비스, 명절 및 계절별 이벤트 행사, 상인대학 설치, 경영마케팅 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실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 및 할인점에 맞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해오고 있다. 김현풍 강북구청장은 “전통시장을 잘만 이용한다면 신선한 생필품을 값싸게 구입해 장바구니 부담을 덜 수 있다”며“이번 전통시장 이용하는 날 운영을 통해 대형마트와 할인점으로 향하던 주민들의 발길을 전통시장으로 다시 돌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