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으로 고르는 간장’

식음료 위기극복 전략 상품

샘표식품 '샘표간장 501S'
국내 간장 1등 기업인 의 넘버원 제품은 지난 1989년 출시한 ‘샘표간장501S’이다. 이 제품은 일본간장이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것에 맞서기 위해 순수 국내 발효기술개발을 통해 처음 탄생한 ‘청출어람(靑出於藍)’의 숨은 이야기가 있다. 당시 공장에서 제조되는 간장의 제조법은 일본에서 전수받아 만들어 졌는데 샘표간장501S는 샘표의 축적된 발효노하우를 적용, 6개월간 발효숙성과정을 거쳐 간장의 맛과 향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었다. 이 제품이 출시된 후 일본 간장기술자들이 오히려 ‘샘표간장 501S’의 제조기술을 배우기 위해 샘표를 찾기도 했다. 더욱이 샘표간장 501S는 그동안 없던 간장의 품질 기준을 제시하며 간장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한 단계 높였다. 국내에서는 간장의 품질을 단백질 함유량(T.N.)으로 구분하는데 1.0%가 표준, 1.3%는 고급, 1.5%가 특급으로 분류한다. 샘표간장 501S는 단백질 함유량이 1.5 이상으로 특급 기준에 해당돼 ‘501’이란 이름을 붙였다. 영문 ‘S’는 특별한(special)의 의미로 이 간장이 특급의 품질을 지녔음을 의미한다. 샘표 양조간장501S는 현재까지 약 13만1628kl가 팔렸다. 1L병 기준을 기준으로 세워서 나열할 때 서울과 부산을 13번 이상 왕복할 수 있는 거리이며, 또한 45만5000ℓ에 달하는 롯데월드 수영장을 290회나 채울 수 있는 어마어마한 양이다. 회사 관계자는 “우리 전통의 발효기술로 만든 우리 간장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많은 각광을 받고 있다”면서 “ 좋은 원료와 60년 발효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춘 프리미엄 제품과 편리성을 강조한 제품들로 2009년 시장을 리드하겠다”고 밝혔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유통팀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