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 전북은행 경영권 확보 나서나

이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참여'로 변경하면서 최대주주로서 경영권에 본격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지난 20일 KTB투자증권은 KTB2007사모투자전문회사를 통해 전북은행의 보유 지분율을 594만1264주(12.69%)로 늘린 것에 대해 지분 확보 목적을 '경영참여'라고 공시했다. 현재 KTB2007사모투자전문회사는 전북은행의 최대주주인데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는 삼양사 주식(578만7주)보다 보유 지분이 많은 상태다. 임현성 KTB투자증권 PE부문 차장은 "KTB는 전북은행의 최대주주로서 경영권 참여를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고 싶었다"며 "경영권 참여를 목적으로 다음달 13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사외이사를 추천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사모투자전문회사로서 경영권 참여를 통해 전북은행의 감사기능을 강화하고 투명성을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KTB는 전북은행 최대주주 자리를 놓고 삼양그룹과 지난 몇년간 엎치락 뒤치락 하는 경쟁을 벌여왔었다. 삼양사는 지난 1980년대부터 전북은행의 최대주주였지만 지난해 8월 KTB투자증권에 최대주주 자리를 빼앗겼고 9월에 다시 전북은행의 보유지분을 늘리면서 최대주주 자리를 되찾아 왔다. 하지만 한달 후인 10월에 KTB2007사모투자전문회사가 다시 전북은행 지분을 12.69%로 확보하면서 최대주주 자리가 뒤바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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