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호 교수 주장…"국제항공물류 유치" 강조
17∼18일 '무안공항 활성화 국제포럼' 개최
"침체된 무안국제공항을 활성화하려면 국제항공물류 유치와 경영권의 외부 임대ㆍ매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성호 목포대 교수는 17∼18일 열리는 '무안공항 활성화 포럼'에 앞서 16일 내놓은 '무안국제공항의 항공물류 활성화를 위한 물류기업과 물류센터 유치전략'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박 교수는 "무안국제공항의 물류허브화 전략은 공항의 기능을 지원하고 공항 이용객의 편의를 최대한 보장하며 공항의 수익성을 높이는 측면에서 필요하다"며 "이는 주변의 다양한 기능과 연계된 체계적인 발전계획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허브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공항을 중심으로 목포신외항의 항만물류와 정보통신, 국제비즈니스, 국제관광 등 기능이 복합적으로 발휘되는 '펜타포트' 개념을 도입해야한다"고 촉구했다.
박 교수는 "무안공항의 물류허브화 전략으로 전통적인 항공사의 본사나 동북아 지역본부, 항공화물 특송회사의 동북아 지역본부 등의 유치와 중국시장과 일본시장을 대상으로 한 전문화된 특송기업들을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현재 무안공항은 투자유치에 한계가 있으므로 운영자와 개발업자에게 공항 운영권을 장기임대하거나 매각해야한다는 방안도 제시됐다.
무안공항의 경영권을 외부로 넘기는 방안은 김성준 변호사가 내놓은 'S프로젝트와 무안공항'이란 주제발표에서도 제시됐다.
김 변호사는 "무안공항의 경영권을 국제입찰에 부쳐 무안공항 운영에 관심이 높은 싱가포르 정부나 글로벌 택배회사, 주한미군 물류회사 등에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싱가포르의 경우 우리 정부가 S프로젝트를 추진할 당시 투자를 고려했던 만큼 충분히 성공 가능성이 있다"며 "무안 한중산단 등을 활용한 중국자본과의 공동추진도 고려할만 하다"고 제안했다.
오는 17∼18일 영암 현대호텔에서 열리는 무안공항 활성화 포럼에서는 주제발표 내용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각계각층 대표가 참가해 무안공항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광남일보 최현수 기자 chs2020@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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