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스페인에 우편물을 보낼 때도 우체국 국제특송 'EMS 배달보장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돼 이들 나라에 물품을 수출하는 국내기업들의 배송료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정경원)는 16일부터 EMS 배달보장서비스 대상국을 영국과 스페인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EMS 배달보장서비스란 EMS 접수 시 약속한 배달 날짜보다 하루라도 늦게 배달하면 요금을 전액 배상해 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종전까지는 일본, 중국, 미국, 홍콩,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5개국에 우편물을 보낼 때만 이용할 수 있었다.
EMS 배달보장서비스는 배송료에 있어 다국적 특송업체 보다 40%이상 저렴해 인기가 높다. 예를 들어 국내기업이 다국적 특송업체를 이용해 영국으로 상품을 수출하는 배송료로 한 해 5000만원을 부담했다면 이번 서비스 확대로 2000만원을 아낄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번 대상국 확대로 EMS 배달보장서비스 물량이 74%에서 80%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예상물량 550만통 중 440만통에 대해 정시배달이 보장될 것으로 보인다.
정경원 본부장은 "최근 유가인상과 환율변동으로 인해 국내 수출기업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EMS 배달보장서비스가 영국과 스페인에도 시행됨에 따라 이들 나라에 상품을 수출하는 기업들의 배송료 부담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용선 기자 cys46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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