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3일 등 국내 업종 대표주들이 상대적으로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코스피지수가 급격하게 역회전 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윤자경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이후 국내 주요 업종 대표주의 주가 흐름은 글로벌 경쟁사와 비교할때 확실히 양호한 모습"이라며 "이들 업종은 올해 외국인 매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대상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이 제시한 국내외 업종 대표주의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IT업종의 경우 대만 TSMC, 미국 인텔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반면 지난해 4분기 전세계 D램 시장에서 30%의 점유율을 기록했던 삼성전자는 최근 들어 주가 회복세가 돋보였다.
대표 수출주인 자동차주의 경우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경기침체 상황에서도 꾸준한 매출 성과를 올리며 주가 흐름에서 일본 도요타자동차보다 우위에 서 있다. 중국 경기부양책 효과에 대한 기대감과 벌크선운임지수(BDI) 상승으로 상승세를 보인 현대중공업 역시 일본 경쟁업체들에 비하면 한결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 상태.
전반적으로 부진한 금융주의 경우도 미국 씨티그룹과 비교해 보면 편안해 보이기까지 한다.
윤 애널리스트는 "해외 라이벌 업체들에 비해 국내 업종 대표주들의 괜찮은 주가 흐름은 양호한 실적 전망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며 "12개월 주당순이익(EPS)을 봐도 국내 업체들의 이익 전망치가 글로벌 경쟁사들에 비해 우위에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이익 전망치에서 우위에 있다는 점은 향후 위기 상황이 수습된 후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있어서 유리한 고지에 위치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는 "최근 뉴욕증시 영향력이 높아지면서 코스피지수가 1200선 언저리의 매물벽을 넘어서는게 쉽지 않아 보이지만 주요 업종 대표주의 선전을 보면 지수 역회전에 대한 압력은 오히려 완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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