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대표 6년째 사재 출연 기부

<strong>개인 사재 출연금 2억5000만원·회사 매칭 총 5억원 기부 북한 어린이 3억원·저소득 여성가장 2억원</strong>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오른쪽)와 권근술 남북어린이어깨동무 공동대표가 평양 소아병동 수액제공장 신축 기금 3억원을 기부 행사를 가진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서경배 대표이사가 선친의 유지를 이어 6년째 사재를 출연해 북한 어린이와 저소득 여성가장을 돕는다. 11일 회사측에 따르면 서 대표는 이날 대북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는 사단법인 남북어린이어깨동무(공동대표 권근술)측에 3억원을 기부했다. 이 기금은 서 대표이사의 개인 출연금 1억5000만원에 아모레퍼시픽이 실시하고 있는 매칭 기프트를 통해 동일한 금액(1억5000만원)을 더해 조성한 것이다. 서 대표와 회사는 저소득 여성가장에게 자립의 기회를 제공하는 마이크로크레디트 사업인 ‘희망가게’에 사용되는 ‘아름다운세상기금’에도 대표 사재 1억원과 회사의 매칭기프트 1억원을 더해 2억원을 기부했다. 서 대표가 지난해 남북어린이어깨동무 측에 기부한 3억원은 평양의학대학병원 어깨동무소아병동을 짓는데 지원됐다. 2008년 10월 24일 준공식을 가진 어깨동무소아병동 5층에는 ‘의료교육센터 아모레퍼시픽 서성환홀’이 마련돼 소아과 의사들을 포함한 북한 의료인의 자체 재교육장과 남북 의료 전문가들이 교류할 수 있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의료교육센터 아모레퍼시픽 서성환홀은 황해도 평산 출신인 아모레퍼시픽 창업주 서성환 회장의 뜻을 기리기 위해 이름 지어졌다. 서 회장은 생전 여성과 어린이의 복지를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벌여온 것으로 유명하다. 서 대표도 평소 북한 어린이의 복지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지난 2004년부터는 북한 어린이의 영양 개선과 보건서비스의 증진을 돕기 위해 개인적으로 유니세프에 기부해 왔다. 올해 남북어린이어깨동무측에 기부된 3억원은 수액제 공장 신축 및 소아병동 의약품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어깨동무소아병동 옆에 세워질 수액제 공장은 오는 7월에 공사를 마무리 하며, 연 3만명의 소아병동 어린이 환자에게 수액을 제공할 예정이다. 의약품은 항생제 등 기초의약품과 난치병 치료 의약품 등이 소아병동 환자 약 10만명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지난 2003년 6월 서 회장의 유산을 유가족들이 아름다운재단에 ‘아름다운세상기금’으로 기부해 시작된 ‘희망가게’ 사업은 미성년 자녀의 양육을 책임지고 있고 자립의 의지가 높은 한부모 여성가장들에게 자활을 위한 교육과 창업 등의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빈곤탈출의 길을 열어주고 가난의 대물림을 막아 자녀들의 건강한 삶을 이끌어 내고 있다. 2004년 7월 1호점을 오픈한 이후로 현재까지 38호점을 오픈했으며, 올해는 추가로 20개점을 열 계획이다. 서 대표는 지난 2007년 부친의 뜻을 이어 아름다운세상기금에 개인출연금 1억5000만원에과 회사의 매칭 기프트를 더해 3억원의 기금을 추가로 기부한 바 있으며, 올 해 같은 방법으로 2억원을 기부했다. 서 대표는 “신뢰와 책임을 신조로 여기시던 창업자의 경영철학과 ‘아름답고 건강한 세상을 만든다’는 아모레퍼시픽 기업 본연의 소명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고객의 사랑에 보답하는 경영을 해나가, 환경과 미래, 그리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생각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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