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오는 11일자로 세무서 과장급의 60%에 해당하는 663명을 이동시키는 사상 최대 규모의 전보인사를 단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 1월말 세무서장급에 대한 전보인사에 이은 것은 국세청 개편을 앞둔 조치로 풀이된다.
최근 세무서 과장급 전보인사는 지난해 2월 243명이었으며 2007년 10월에는 267명에 그쳤었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번 전보인사는 국세청 조직의 근간이 되고 국세행정 추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사무관급의 대폭적인 교체를 통해 인력구조를 새롭게 개편함으로써 조직의 근본적인 변화를 기하고자 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세청은 이번 인사에서 지방국세청장 및 국·실장에게 인사권을 전면 위임해 우수자를 선발·배치하도록 함과 동시에 성과에 대한 책임도 함께 지도록 했다.
또 현재 보직 2년이상 장기근무자의 대폭 교체를 통해 인력구조를 쇄신했으며, 납세자신뢰도 및 개인성과 평가 결과를 보직에 반영, 성과와 역량 중심의 조직문화를 꾀했다.
국세청은 새롭게 개편된 인력구조를 바탕으로 국민에게 진정으로 신뢰받는 세계 최고의 납세서비스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녹색성장 및 고용창출 기업 등에 대한 세정지원, 세무조사 제도의 획기적 개선, 투명한 인사시스템 확립에 나서기로 했다.
더불어 올해 처음으로 장려금을 지급하는 근로장려세제의 차질없는 집행, 과세인프라의 지속적 확대 등 흔들림 없이 국세행정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향후 6급이하 직원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전보인사를 실시함으로써 내부혁신을 확산하기로 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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