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배우 김수로가 10년 전 자신과의 약속을 지켰다.
연극배우로 시작해 영화로 전향하면서 스스로 다짐했던 '10년 안에 꼭 다시 무대에 서겠다'는 약속을 9년 만에 실행에 옮긴 것. 그는 연극 '밑바닥에서'를 통해 연극 무대로 복귀한다.
요즘 SBS '일요일이 좋다'의 인기 코너 '패밀리가 떴다'를 통해 식지 않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김수로는 이 연극에서 KBS 화제의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친 엄기준과 호흡을 맞춘다.
공연기획사 쇼플레이는 "9년만에 연극무대에 복귀하는 만능엔터테이너 김수로가 매력있는 젊은 도둑 페펠 역을 맡았다"며 밝혔다. 이어 "공연계에서 연기력을 인정받고 브라운관까지 섭렵한 실력파 배우 엄기준이 사기도박 전과자 사틴 역에 캐스팅됐다"고 덧붙였다.
연극 '밑바닥에서'는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창시자로 불리우는 러시아의 막심 고리키가 1902년에 발표한 희곡으로, 더럽고 어두운 싸구려 여인숙을 배경으로 그 곳에서 살아가는 여러 인간들의 삶을 그려낸 작품이다.
본격적인 상연을 앞둔 김수로는 "관객들에게 좋은 정극을 선보이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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