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도 7거래일만에 약세 전환
코스피지수가 사흘만에 하락세로 방향을 바꿨다.
장 중 한 때 1200선을 한달만에 회복하는 등 투자심리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지수가 높아질수록 개인들의 차익실현 욕구는 더 강해지면서 결국 마감까지 1200선을 지켜내지는 못했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7.49포인트 (-1.46%) 내린 1177.88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증시의 약세와 경기침체 우려감 등으로 하락세로 장을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부담요인이 많았지만 7거래일째 순매수를 지켜온 외국인들 덕분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이날 2500억원(이하 잠정치) 규모를 순매수하며 개인(-1800억원)과 기관(-770억원)의 매물을 소화했다.
프로그램 매매도 장 중반에는 700억원대까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 상승에 일조했지만 이후 300억원대로 매수 규모가 줄어들며 낙폭을 확대시켰다. 1200선 당시 외국인들은 선물 시장에서 2500계약을 순매수했지만 이후 그 규모가 줄며 300계약 수준으로 마무리됐고, 이에 따라 차익거래 매수세도 줄었기 때문이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0.77%)과 통신업(0.65%) 등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는 일제히 약세로 돌아섰다. 특히 증권(-4.55%)과 기계(-3.90%), 건설업(-3.71%)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가 전일대비 3000원(0.58%) 오른 52만1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포스코(0.53%), SK텔레콤(1.24%) 등은 상승세를 지켜냈다.
다만 한국전력(-1.84%)을 비롯혀 현대중공업(-0.90%), KB금융(-5.03%) 등은 약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6종목 포함 237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종목 포함 557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도 7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5.39포인트(-1.42%) 내린 373.49로 마감했다.
한 때 38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코스피지수가 낙폭을 키워가자 코스닥 시장에서도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시총 상위주는 대부분 약세다. 태웅이 전일대비 2700원(-2.92%) 내린 8만9900원에 거래를 마치며 9만원대를 벗어났고, SK브로드밴드(-2.66%), 셀트리온(-2.54%), 서울반도체(-3.99%) 등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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