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KBS1 일일드라마의 시청률 신화도 이제 옛말이 됐다.
그동안 일일드라마에서 강세를 보여왔던 KBS가 SBS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
시청률조사기관 TNS미디어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2일 방송된 KBS1 '집으로 가는 길'은 전체 시청률 20.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30일 방송분이 기록한 시청률 20.2%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지만 여전히 20%대의 시청률에 머물고 있다.
이로 인해 '집으로 가는 길'은 지난 12일 첫방송 시청률인 26.1%가 자체최고 시청률이 됐다.
반면 SBS '아내의 유혹'은 연이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방송분은 SBS 일일드라마 처음으로 시청률 40%대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아내의 유혹'은 개연성 없는 사건과 억지 설정, 자극적인 소재로 비난을 받고 있지만 빠른 전개와 주연배우들의 연기력을 호평받으며 시청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아나운서에서 연기자로 변신한 오영실의 감칠맛 나는 연기는 드라마의 감초역할을 톡톡히 한다는 평가다.
KBS는 '노란손수건','별난남자 별난여자','하늘만큼 땅만큼','너는 내운명' 등이 시청률 40%를 넘기며 부동의 1위자리를 지켜왔다.
앞으로 '집으로 가는 길'이 이들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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