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만만'에 최양락? '놀러와'엔 김태원

[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SBS '야심만만'에 최양락이 있다면, MBC '놀러와'에는 김태원이 있다. 2일 방송된 '놀러와'가 부활 김태원을 게스트로 초대, 토크쇼의 떠오르는 '신성'을 발견했다. 로커 특집으로 마련된 이날 방송에 신해철, 김종서, 김C와 출연한 김태원은 시종일관 독특한 말투와 재치있는 입담으로 '독무대'를 연출했다. 특히 '합니다' 말투는 전 출연진이 김태원의 이야기에 푹 빠져들도록 만들었다. 자신의 지난 이야기를 마치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처럼 말한 것. "그래서 부활을 조직합니다. 그날 제가 곡을 씁니다"와 같은 식이다. 범국민적 히트곡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풍성했다. 그는 서울 종로 파고다 공원에서 노인들과 수다 떨던 시절 만든 '사랑할수록', 창작의 고통에 부인이 도망까지 가게 만들었던 '네버엔딩 스토리' 등 고상한 노래 뒤에 숨겨진 배꼽잡는 실제 사연을 털어놨다. 또 "여자와 단 한평의 공간에 단 1시간만 함께 있으면 누구든 꼬실 수 있었다", "억마디 하면 그 중 세마디만 진짜일만큼 거짓말을 잘해서 별명이 '억삼이'였다", "치아교정을 3년째 하고 있다. (치아를) 더 집어넣어야 한다", "'네버엔딩 스토리'의 저작료가 얼마인지 액수를 확인하고 전화기를 떨어뜨렸다" 등 화려한 입담으로 출연진들을 폭소케 했다. 이날 방송은 즉각 시청자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방송이 끝나자 김태원은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에 랭크됐으며, 음악팬들의 반가운 반응과 어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얻었다. 한편 최양락은 올초 '야심만만'에 출연, '젖꼭지 테러사건' 등 배꼽잡는 경험담으로 이슈의 중심으로 떠올라 현재 이 프로그램의 메인MC로도 입성한 상태다.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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