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작년 영업적자 2800억엔 전망.. 소니보다 더해

일본 최대 반도체 칩메이커인 도시바가 오는 3월 31일 끝나는 2008 회계연도에 2800억엔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29일 도시바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가전에 사용되는 칩 수요 및 메모리 가격 급락으로 실적이 급격히 악화했다며 2008년도 순익 전망치를 당초보다 낮춰 잡았다. 지난해 9월 도시바는 700억엔의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했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008년도 도시바의 순손실은 2800억엔으로 1274억엔의 흑자를 기록한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악화했다. 2800억엔의 영업적자는 소니의 2600억엔 수준을 넘어서는 것이다. 도시바의 실적 전망이 맞아떨어지면 지난 2001년도 이후 7년 만에 처음 영업적자 신세로 전락하게 된다. 낸드플래시 메모리 시장에서 2위를 자랑해 온 도시바는 애플 아이팟과 같은 제품에 사용되는 메모리칩 수요가 불황으로 급감한데다 지난 한해동안 62%나 폭락한 가격, 공급 과잉 등으로 고전해왔다. 이에 감산과 신공장 증축 보류를 잇따라 발표하는 등 경영 전략에도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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