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SBS '일요일이 좋다'의 코너 '골드미스가 간다'에서 배우 예지원(37)이 많은 사람들의 응원속에 맞선을 봤다.
'골드미스가 간다' 25일 방송분에서 그동안 사랑에 유독 소심한 모습을 보여왔던 예지원이 평소 즐기던 술도 끊고 야심차게 맞선에 나선 것.
평소 낯을 많이 가리고 테이블에서 뻔한 얘기를 주고받는 맞선을 싫어하는 예지원의 성격을 고려해 이번 맞선은 스키장에서 시작됐다. 훤칠하고 잘생긴 뮤지컬 배우인 맞선남 윤길(35)은 스키에 서투른 예지원을 지도해주면서 조금씩 예지원에게 다가갔다.
리프트에서 무릎담요를 덮어주는 등 자상한 모습을 보여준 맞선남은 쉬는 시간 어묵을 먹으며 예지원에 샹송을 청해들었다. 학창시절 뮤지컬 배우의 꿈을 키웠던 예지원은 '노트르담의 꼽추' 중 '거역할 수 없는 내 운명'을 불러줬고 이에 맞선남은 감동을 숨기지 못했다.
통하는 부분이 많은 두 남녀는 금새 친해졌고 식사자리에서 둘은 깜짝 놀랄 만큼의 공통점들을 발견했다. 윤길은 뮤지컬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에 출연했고 예지원은 그 공연의 포스터를 붙였으며, 두 사람 모두 같은 선생님에게 '소리'를 배웠던 것.
맞선남은 예지원을 위해 깜짝 뮤지컬 무대도 준비했으며 공연 말미에는 무릎을 꿇고 장미꽃을 선사했다.
둘은 다섯글자토크를 통해 '좋은추억야' '춤더보여줘' '쫌쑥쓰럽네' '술더마실래' '부탁이야앙' '너무멋있어'등의 단어를 내뱉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맞선 장면을 비디오를 통해 지켜보던 골드미스의 다른멤버 양정아, 송은이, 진재영, 장윤정, 신봉선 등은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아울러 이날 노홍철은 사주풀이결과 '촛불'같은 사람으로 '안개'의 기운을 가진 신봉선과 찰떡궁합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깜짝놀란 노홍철은 해외촬영에서 여인과 함께라면 좋을 설경을 마주하던 중 마침 신봉선에게 전화가 왔던 일화를 공개했다.
무서워서 전화를 받지 않았지만 '오빠 오실때 선물하나 사오세요'란 문자를 본 노홍철은 "부모님 선물도 바빠서 못샀는데 나도 모르게 봉선이 선물을 사고 있었다. 진짜 운명인 것이냐"며 손사레를 쳤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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