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앞으로 5년 사이 지난시(市) 등 산둥성에 20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중 한국 대사관의 한 고위 관계자는 19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올해가 중국에 진출한 해외 기업들의 투자 적기"라며 "롯데마트의 경우 공격적인 장기 투자를 감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두산인프라코어도 최근 산둥성의 한 도산 기업을 인수해 휠로더 공장으로 탈바꿈시킨 사례가 있다며 "중국 중앙정부가 4조위안(약 80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추진 중이며 지방정부도 별도의 내수진작책을 갖고 있는만큼 한국 기업들의 대중 투자는 지금이 오히려 기회"라고 전했다.
그는 또 산둥성ㆍ광둥성 등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비정상적인 철수 사례가 눈에 띄게 줄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중 수출은 지난해 11월부터 급감세를 보이고 있어 대사관에서 20일 유관 기관과 협의를 갖고 대책 마련에 착수할 방침이다.
대사관 관계자는 올해 한중우호주간 행사 횟수를 늘리는 한편 신시장 개척에 주력해달라고 기업들에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사관측은 올해 무역에 대해 글로벌 경기침체로 주변 여건이 힘들지만 지난해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상반기 한중 무역 거래는 위축되겠지만 하반기 들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며 무역량이 지난해 수준인 18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한중 무역량은 중국 통계 기준 1861억달러로 16.2% 성장했다.
한편 대사관측은 애한ㆍ애중 청소년 1만명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젝트의 골자는 청소년 교류 확대로 지한파 및 지중파 청소년을 오는 2012년까지 연간 2500명씩, 총 1만명 육성한다는 내용이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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