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포스코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4/4분기 실적발표(어닝시즌)가 시작되는 가운데 험난한 여정이 예상되고 있다. 국내증시가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가는 한편 환율,금리, 유가 등 기업실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지표들이 급변하고 있는 것.
이 같은 베어마켓 시즌에서 맞이하게 되는 어닝시즌에 주목할 종목은 무엇이 있을까?
우리투자증권은 13일 과거 어닝시즌에 대한 투자성과 종목을 분석해 이번 어닝시즌에 대한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실적과 수급을 겸비한 종목으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조언이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과거 어닝시즌을 볼 때 실적과 기관, 외국인 매매간에는 일정한 연관성이 있다"며 "이것이 직접적으로 주가 수익률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기관 외국인은 미국발 금융위기로 주식시장이 패닉에 가까운 급락세를 보였던 3/4분기에 주로 실적보다는 경기방어종목에 집중하는 전략을 펼쳤다. 그러나 당시를 제외하고 1/4분기와 2/4분기와 같은 평범한 상황에는 실적을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졌다는 게 박 애널리스트의 설명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번 어닝시즌이 본격화될 경우 실적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질 것이고, 특히 정부가 건설과 조선사에 대한 구조조정의 고삐를 쥐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지금은 가격보다 펀더멘털(실적)을 최우선시하는 시장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11월후반부터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외국인의 영향력이 강화되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지난해 4/4분기와 올해 1/4분기 실적전망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기업중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순매수하는 종목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조건에 맞는 종목으로 , , , , , 등 6개 종목을 추천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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