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SBS 수목드라마 '스타의 연인'의 연출자 부성철 PD가 이 드라마를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 표현해 관심을 끈다.
지난 10일 새벽부터 서울대 캠퍼스에서 진행된 야외촬영에서 부PD는 "이 작품은 '겨울연가'의 낭만과 '가을 동화'의 판타지가 접목된 '어른들을 위한 겨울 동화'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상실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첫눈처럼 맑고 순수한 사랑의 의미를 전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 영화아카데미 16기 출신으로 '로비스트'를 연출한 바 있는 부PD는 이번 '스타의 연인'을 통해 드라마 속에 영화적 영상미를 도입해 주목받고 있다. 이 드라마가 시청자들로부터 입소문을 타고 있는 것도 이런 연출력 덕분이라는 게 다수의 의견이다.
많은 시청자들은 "진부한 내용의 멜로 드라마인줄 알고 기대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너무 좋은 작품"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일부 네티즌은 "자극적 소재의 막장 드라마가 판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함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방송평론가들 역시 '기대 이상의 좋은 드라마, 극중 캐릭터에 대한 몰입도가 뛰어난 작품, 영화 같은 멋진 영상미' 등으로 호평하고 있으며, 앞으로 전개될 내용에 대해 기대를 모으고 있는 분위기다.
부PD는 이에 앞서 지난 9일 드라마 홈페이지(//tv.sbs.co.kr/starlover) 시청자 게시판에 글을 올려 반환점(10부)을 돌아온 자신의 심경을 밝힌 바 있다. 그는 "드라마를 만들면서 감상적일 때가 몇 번 있는데 그게 첫방, 반환점, 막방이 아닌가 싶다"며 "얼굴도 마음도 예쁜 최지우, 무적의 연기대왕 유지태, 최고의 카메라맨 이영철 감독, 나의 세익스피어 오수연 작가, 그리고 가장 많이 사랑하는 시청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지난 3일에는 디시인사이드(www.dcinside.com) '스타의 연인' 갤러리에 글을 남기는 등 드라마에 대한 뜨거운 열의를 보이고 있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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