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 영화 '영화는 영화다'의 투자자인 배우 소지섭과 강지환 및 제작사 등이 배급사를 상대로 수익금 반환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 영화의 주연배우이자 투자자인 소지섭과 강지환, 제작·투자사인 스폰지이엔티, 제작사 김기덕필름과 염화미소 등은 투자사 씨제이창업투자, 31명의 영화 스태프 등은 "배급대행사 스튜디오2.0이 이 영화에 대해 아무런 권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사와 제작사 그리고 배우, 스태프들 몰래 자신들의 채권자들에게 영화의 극장부금을 2008년 9월께 양도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이 영화의 메인투자사인 스폰지이엔티는 불법적으로 극장부금을 양도받은 스튜디오 2.0과 미디어코프의 채권자들에게 극장부금을 지급해서는 안된다는 법원의 지급정지가처분결정을 받았으며, 또한 미지급된 극장부금을 조속히 직접 스폰지이엔티에 지급해 달라는 청구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에 이 영화의 메인투자사인 스폰지이엔티를 비롯한 투자사와 제작사 전체는 스튜디오 2.0의 관계자와 모회사인 미디어코프의 대표이사 및 관계자들에게 수차례 불법적인 행위를 중지하고, 극장부금의 수령권한이 있는 스폰지이엔티의 권리 행사를 방해하지 말 것을 촉구하였으나 미디어코프는 세 달 넘게 시간을 끌면서 아무런 조치도 취하고 있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영화가 종영이 되지도 않은 시점에서 자신들에게는 배급수수료 외에는 어떠한 금전적인 권리가 없는 배급대행사가 극장부금을 영화의 주인인 투자사와 제작사, 그리고 배우, 스태프를 속이고 양도한 행위는 명백히 불법적인 행위"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영화는 영화다'는 순제작비 6억 5천만원이라는 적은 예산으로 제작돼 전국관객 130만명 동원이라는 흥행성적을 올렸으며, 영화의 완성도 역시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고른 지지를 받은 바 있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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