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하려면 은행 근처로 가라

유동인구 흡수 점포입주 몰려 '뜨는 상권' 형성

광주 지역 '뜨는 상권'의 중심에는 은행이 자리하고 있다. 보통 은행은 장기적으로 고객이 많이 몰릴 수 있는 지역을 선점한다. 때문에 유동인구를 흡수할 수 있는 점포들이 입주하는 경향이 강해 상권 형성이 수월하게 이뤄지고 있다. 은행 상권의 공통점은 보통 1층에 24시 편의점 등 회전율이 높은 업종들이 포진해 있고 주변에는 먹자골목이 형성돼 있다는 것. 실제 남구 봉선동 상권의 중심축인 파르마빌딩 사거리에는 우리, 하나은행, 농협, 광주은행이 들어서 있다. 우리은행 옆 삼환빌딩 1층에는 베스킨라빈스, 파리바게트, 던킨도너츠 등 비슷한 업종이 들어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나은행 옆 파르마빌딩 1층 코너 노른자 위에는 통신업종이 둘러싸고 있다. T-world, SHOW가 마주보고 있고 몇 미터 떨어진 곳에는 LG 텔레콤이 영업중이다. 또 본죽, HOLLYS 커피, 김밥나라 등 점포가 은행 상권의 축을 이루고 있다. 서구 상무지구 역시 내로라 하는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이 펼쳐져있다. 광주의 월가인 BYC빌딩에서 스타박스시네마 사거리 사이에는 광주은행, 농협, 국민은행, 우리은행 등 8곳의 은행점이 밀집해 있다. 이 지역 주변에는 베스킨라빈스, 패밀리마트, 미니스톱 등 24시간 편의점, 롯데리아가 각 건물의 핵심 상가에 들어서 있다. 또 이동통신 3사와 스타벅스, 커피홀릭 등 해외 브랜드 커피숍 등이 입점해 있다. 상무지구 A 이동통신사 한 관계자는 "은행은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상권의 흐름이나 돈의 흐름을 따라 지점이 이동하기 때문에 은행상권은 성공확률을 높여 준다"고 말했다. 광주은행, 농협, 우리은행, 기업은행, 신한은행이 들어서 있는 서구 금호동의 풍금 사거리나 광주은행, 우체국, 농협, 기업은행이 경쟁 중인 북구 일곡동 일곡초교 사거리에도 유명 프랜차이즈 가맹점 등이 밀집해 있다. 광주은행 점포 개설 담당자는 "은행들이 신상권ㆍ신성장 지역이나 지구 형성 지역 등에 점포들을 선점하다보니 이를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되고 있다"면서 "은행 상권은 상주 인구보다 유동 인구가 많기 때문에 1층에는 회전율이 높은 업종이 주를 이룬다"고 말했다. 광남일보 배동민 기자 guggy@gwangnam.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nomy.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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