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판매점 사라진다

광주전남 2005년후 44개 폐점… 판매액도 줄어

2002년 12월 혜성처럼 등장한 '로또' 판매점이 지난 2005년 이후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잇따라 문을 닫고 있다. 21일 (주)나눔로또 '광주전남 판매점과 매출 현황'에 따르면 로또 판매점과 수입액은 가파른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2ㆍ2003년 12월 두 차례 판매인을 모집한 후 2005년부터 판매액이 급격히 줄어 44개가 폐점됐다. 광주 판매점은 2002년 33개, 2003년 48개, 2004년 277개, 2005년 287개, 2006년 266개, 2007년 266개, 2008년 8월 18일까지 264개로 집계됐다. 전남은 2002년 53개, 2003년 57개, 2004년 258개, 2005년 259개, 2006년 241개, 2007년 241개, 지난 18일까지 238개로 조사됐다. 지난해 광주ㆍ전남은 5곳이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광주 매출액은 2002년 1억3004만2000원, 2003년 298억6975만8000원, 2004년 675억6269만5000원, 2005년 842억7228만8000원, 2006년 838억7782만8000원, 2007년 797억1886만8000원, 2008년 18일 현재 518억6194만원으로 총 3972억9341만9000원이다. 전남 매출액은 2002년 9228만4000원, 2003년 417억1820만8000원, 2004년 621억35만3000원, 2005년 892억3710만원, 2006년 878억7218만5000원, 2007년 841억5092만1000원, 2008년 557억4415만8000원으로 모두 4209억1520만9000원을 기록중이다. 로또 광풍이 불던 2003년은 카드대란의 여파로 경기 불황과 함께 신용불량자가 속출하던 시절로 2004년에는 판매액이 급속도로 증가했다. 그러나 한 게임당 2000원에서 1000원으로 낮아지면서 1등 당첨자가 10여명씩 속출하면서 당첨금이 크게 낮아지자 로또 인기가 한풀 꺾였다. 얼마전 수익성 악화로 문을 닫은 김모씨는 "몇달 전만 해도 토요일 오후가 되면 로또를 살 사람들이 어느 정도 있었는데 요즘 주말에는 20명 정도다"며 "이제 로또 시대는 지나간 것 같다"고 씁쓸해했다. 한달만에 로또점을 찾는다는 김모씨(서구 쌍촌동ㆍ45)는 "예전에는 로또 대박을 꿈꾸느라 10만원어치 로또를 구입했"며 "요즘에는 가끔 생각날때마다 5000원씩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로또 판매액 절반 정도는 상금으로 이용되며 판매 수수료(판매인) 5.5%, 나눔로또 컨소시엄(농협ㆍ유진기업ㆍLG CNS ) 2% 등이 로또 운영 원가에 해당한다. 나머지 42% 정도는 복권 기금으로 조성돼 지역개발, 중소기업 창업 지원 등 공익사업에 쓰인다. 강승희 기자 ksh2624@gwangnam.co.kr <ⓒ호남 대표 조간 '광남일보' (www.gwangnam.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광남일보 강승희 기자 ksh2624@gwangnam.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nomy.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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