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주유소·편의점 등 일감 '하늘의 별따기'
고수익·개성 살린 온라인모델 등 눈길</strong>
이번주부터 긴 방학에 들어간 대학생들 사이에 신종아르바이트(속칭 알바)가 속속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올 여름 인기 알바로는 온라인 쇼핑몰 모델을 비롯 웨딩포토모델, 신약 시제품 임상시험 대상 등 그 동안 알려지지 않은 직종.
특히 극심한 경기침체로 알바도 하늘의 별따기이고 이 마저도 양극화 현상을 보이면서 틈새를 파고든 '이색 알바'를 찾아나서고 있다. 게다가 기존 PC방ㆍ비디오방 등 일반 알바가 시급 3900원선인데 반해 신종알바는 평균 시급 2만원을 받는 고수익 직종이란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2일 홈쇼핑호스트를 준비중인 A모씨(여ㆍ26)는 "최근 웨딩모델, 피팅모델, 인터넷CF모델로 아르바이트 일을 하고 있다"면서 "웨딩모델은 하루 10시간정도 일해서 일당 50만원, 피팅모델은 5년차 일당 20만원, 인터넷CF는 하루2~3시간 일해서 30만원 받는다"고 말했다.
쇼핑몰을 운영하는 B모씨(27)는 "방학이 시작되자 피팅모델을 구하려하면 학생들한테 많은 문의가 온다"고 말했다.
이처럼 자신의 취미와 적성을 살려서 신종 아르바이트로 사회경험과 돈벌이를 학생들이 있는가 하면 제약회사 등의 '신약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이색알바도 있다.
제약사 등이 개발한 특정 약품을 정식 시판하기 앞서 안전성 및 약효를 확인하기 위해 피시험자들에게 투약하는 임상시험은 까다로운 신체검사를 통과한 건강한 사람들에 한해서 할 수가 있다.
때문에 젊은 대학생들에게 기회가 주어져 체계화된 절차와 안전성을 바탕으로 실시된다.
대학생 B모씨(25)는 "솔직히 안전성 문제는 조금 걱정되지만 등록금 상승으로 인해 부모님 부담을 덜기 위해 이 일을 택했다"며 "일반 알바는 시급도 적고 취업준비도 해야 하기 때문에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시민들은 "아르바이트는 어디까지나 사회경험과 용돈벌이에 그쳐야한다"며 "학생은 공부가 주업임을 잊지말아야한다"고 지적했다.
박진환 인턴기자
광남일보 김옥조 기자 okjo@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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