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던 충남 관내 읍면단위 마을에 액화석유가스(LPG) 집단공급이 가능해진다.
충남도는 ‘읍면단위 중규모 LPG 배관망 구축사업’이 최근 기획재정부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내년부터 5년간 관련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4일 밝혔다.
LPG 배관망 구축사업에는 국비 298억원을 포함해 총 59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도시가스가 연결되지 않은 읍면단위 마을에 LPG 저장탱크를 설치하고, 공급 배관을 마을에 모든 세대에 연결, 도시가스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한다.
저장탱크는 20∼30t 규모로 설치돼 동절기 기준 1000세대가 7∼10일간 사용할 수 있다. 저장탱크의 LPG 충전은 전용 운반 차량을 이용하고, 요금은 세대마다 설치한 계량기로 사용량을 측정해 부과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마을 주민은 연료비를 기존 난방용 등유나 LPG 용기를 사용했을 때보다 30%가량 절약하고, 난방용 등유 구입 또는 LPG 용기 교체 등의 번거로움을 겪지 않아도 된다.
사업은 400∼1200세대가 거주하는 읍면단위 마을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2028년까지 추진한다.
연도별 사업 추진 대상은 ▲2024년∼2025년(1차) 공주 유구읍, 태안 안면읍 ▲2025년∼2026년(2차) 보령 성주면, 태안 근흥면 ▲2026∼2027년(3차) 부여 홍산면 ▲2027∼2028년(4차) 금산 추부면 등이다.
지금 뜨는 뉴스
한편 충남도는 100세대 이하 마을을 대상으로 지원해 온 ‘마을 단위 액화석유가스 배관망 보급 사업’도, 올해 13개 마을에서 내년 17개 마을로 확대해 추진할 계획이다.
충남=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