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아세아제지, 올 예상 영업익 1121억원…전년비 1976%↑'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IBK투자증권이 아세아제지에 대해 올해 큰 폭의 실적 성장을 전망했다.문경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아세아제지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3% 증가한 7892억원, 영업이익은 1975.9% 늘어난 1121억원으로 예측했다. 그는 "국내 폐지 수급 불균형은 폐지 가격의 급격한 하락을 가져왔으며, 폐지를 원재료로 쓰는 골판지 업체들은 스프레드(골판지원지-폐지) 확대에 따라 원가율이 하락하고 매출총이익이 급증했다"며 "현재의 업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하반기에도 올 2분기에 보여줬던 높은 실적레벨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판단했다.폐지 가격이 급격히 하락한 배경에는 중국 규제와 연관이 있다고 한다. 문 연구원은 "중국이 지난해 7월 발표한 폐지수입 규제로 인해 국내 폐지의 중국향 수출물량이 급감했고, 이에 따라 국내 폐지 공급량이 수요를 초과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폐지 수급 불균형이 폐지 가격의 급락을 부른 셈이다.이 같은 실적 개선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문 연구원은 "국내 골판지 업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폐지가는 중국향 폐지 수출이 늘어나 국내 폐지 수급균형이 이뤄져야 가능하다고 보는데, 중국 정부의 환경규제 정책은 2020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그 이후에도 유사하거나 강화된 정책 스탠스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폐지가는 kg당 60원대에서 하향 안정화된 상황이라고 한다. 문 연구원은 "중국의 환경규제책 변화 등 외부변수가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 현재의 폐지 수급현황은 현재 상황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골판지원지 가격 추이도 현재의 고착화된 산업구조에서 점진적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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