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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강한 '지역의 강남'… 침체에도 집값 유지
최종수정 2019.05.16 10:55기사입력 2019.05.16 10:55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지방의 부촌, 이른바 '지역의 강남'이 주택시장 침체 속에서도 선방하고 있다. 대구, 부산, 대전, 울산, 광주 등 지방 5대 광역시 내 강남으로 불리는 지역들의 경우 교통, 교육, 생활, 문화 등의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주거환경이 우수해서다.


실제 서울시 강남구는 초기 계획적으로 조성된 신도심에서 이제는 서울을 대표하는 주거중심지로 자리잡았다. 강남의 경우 1970년대 이후 정부 계획 하에 대규모 도시계획이 이뤄지며 빠르게 성장한 지역이다. 한강을 중심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입지에 경부고속도로 등 기반시설이 빠르게 확충되면서 기업과 주택 수요자들이 몰려들었고 급속도로 늘어난 인프라에 부동산 가치가 상승하면서 기존 주거 중심지였던 4대문 권역을 넘어서게 됐다.


이렇다보니 강남은 서울 최고 매매가를 기록하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현재(15일 기준) 서울 강남구 3.3㎡당 매매가는 4868만원으로 서울 평균 매매가 2637만원보다 2000만원 이상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방의 강남도 마찬가지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구의 3.3㎡당 매매가는 1327만원으로 대구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대전 유성구는 3.3㎡당 894만원, 울산 남구는 914만원, 광주 남구 역시 852만원으로 각 지역 최고 매매가를 기록했다. 이들 지역은 해당 지역의 강남으로 불릴 만큼 생활인프라가 풍부하고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이들 지역의 경우 부동산 규제 등으로 주택시장이 침체된 가운데에서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예컨대 대구 수성구의 경우, 2016년 11월 정부가 발표한 11·3정책 후 현재까지 단 한 차례의 하락 없이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수성구는 규제 전인 10월 28일 3.3㎡당 1112만원에서 현재(15일) 1327만원으로 19.33% 올랐다. 반면 대구 달서구는 규제 발표 직후인 2017년 1월 825만원에서 824만원으로 하락한 뒤 지난 4월에도 878만원에서 877만원으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해 수성구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광주 남구의 경우 같은 기간 집값 상승률이 33.54%를 기록하면서 광주 평균 상승률(16.01%)의 두 배를 웃돌고 있다. 대전 유성구도 같은 기간 12.17% 오르며 지역 평균 상승률 10.28%를 웃돌았다.


이러한 인기는 신규 청약시장에도 나타난다. 올해 1~4월 대전에서 분양한 단지 중 최고 경쟁률은 대전 유성구에서 나왔다. 올해 3월 유성구 복용동에서 분양한 '대전 아이파크시티 2단지'는 1순위 경쟁률 86.45대 1을 기록해 전 주택형이 마감됐으며 올해 대전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광주의 경우 올해 1월 남구 월산동에서 분양한 '광주 남구 반도유보라'가 1순위 평균 51.19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5월 이후에도 광역시 강남권 분양은 이어진다. 현대엔지니어링은 6월 대구광역시 수성구 황금동에서 '힐스테이트 황금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30층, 9개동, 전용면적 75~84㎡ 총 750가구로 조성된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 어린이회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이며 동대구로, 달구벌대로, 신천대로를 이용해 대구 도심지역으로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보광종합건설은 9월 광주시 남구 방림동에서 '광주 방림동 골드클래스'를 분양한다. 84~123㎡, 총 420가구로 구성된다. 광주도시철도 1호선 남광주역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방림초, 학강초, 숭의중·고교 등으로 통학할 수 있다.


KCC건설은 올해 상반기 부산시 해운대구 반여동에서 반여1-1구역 재건축 사업인 '반여1-1 KCC(가칭)'를 내놓는다. 59~102㎡, 총 638가구로 이중 444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동해선 제송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무정초, 장산중 등으로 통학이 가능하다.


이밖에 대광건영은 대전시 유성구 봉산동에서 '대구 봉산 대광로제비앙(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60~85㎡, 총 826가구로 구성된다. 구즉초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으며 송강중, 송강초 등으로 통학이 가능하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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