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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셀프주유소, 5년간 18.6억원 더 결제했다[2024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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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결제 승인 거절되면서 오류 발생

고속도로 셀프 주유소에서 실제 주유한 금액보다 더 많은 금액이 결제돼 소비자들의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총 18억6014만원의 초과 결제됐는데, 이 중 6065만원은 여전히 환급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안태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셀프 주유소에서 결제 오류로 인한 초과 결제 금액은 총 18억6014억원이다. 결제 오류는 3만1294건 발생했다.


고속도로 셀프주유소, 5년간 18.6억원 더 결제했다[2024국감] 안태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모습. [사진제공=안태준더불어민주당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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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초과 결제 금액은 2020년 초과 결제금액 4억2088만원(7034건), 2021년 4억4126만원(7243건), 지난 2022년 4억1843만원(7078건), 지난해 4억600만원(6767건), 올해(지난 6월까지 집계) 1억7357만원(3172건)이다.



이 중 소비자들이 여전히 돌려받지 못한 금액은 6065만원으로, 2042건의 결제 오류가 처리되지 않은 상태다. 연도별 미환급 금액은 2020년 778만원(337건), 2021년 1505만원(540건), 지난 2022년 1654만원(448건), 지난해 1606만원(542건), 지난 6월까지 집계한 올해는 522만원(175건)이다.


재결제 카드 승인이 거절되면서 이 같은 결제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 소비자가 주유 시 카드사가 먼저 결제한다. 이후 소비자의 남은 카드 한도나 체크카드 잔액으로 같은 금액을 또 결제하는데, 이때 카드사의 선결제는 취소된다. 그러나 카드 사용 한도나 체크카드 잔액이 부족하면 재결제가 이뤄지지 않는다. 이에 선결제분이 취소되지 않고 누적되는 것이다.

고속도로 셀프주유소, 5년간 18.6억원 더 결제했다[2024국감]

도로공사는 재결제 카드 승인이 거절될 때 주유소 직원에게 알림이 가는 시스템을 도입해 직원이 소비자에게 알리도록 하고 있지만, 오류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안 의원은 "결제가 된 다음 환불이 먼저 이뤄지고, 추가 결제가 이뤄지면 오류를 줄일 수 있다"며 "카드 시스템사와 연계해 초과 결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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