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매·빙어, 추억 속 동심 ‘겨울 감성 만끽’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경북권 최대 겨울 축제인 안동 ‘암산얼음축제’가 4년 만에 다시 열렸다.
2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월 5일까지 암산유원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개막식에서는 남후면 전통 풍물패가 신명 나는 장단으로 축제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어, 이종식 암산얼음축제 추진위원장이 대망의 축제 개막을 선언했다.
권기창 시장이 관광객을 환영하며 개회사를 하고 김경도 안동시의회 의원, 이동원 한국정신문화재단 대표이사의 축사가 진행됐다.
2023년 안동 발전의 희망 메시지를 전하며 다채로운 물감을 안동암산얼음축제 8개 글자 조형 틀에 채우는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개막식의 마지막 순서로 ‘놀이단 寒(한)식구’의 기념 공연도 진행됐다.
대구 등 인근 대도시부터 경남, 수도권까지 온 가족 겨울 여행으로 즐겨 찾는 암산얼음축제는 올해 대한이와 소한이의 신나는 겨울여행이라는 슬로건으로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풍성한 겨울 놀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무엇보다 올해는 페이백 시스템이 적용되어 얼음 썰매와 빙어낚시 체험권을 사면 축제장과 인근 남후면 일대 식당에서 이용할 수 있는 5000원 상품권을 되돌려준다.
관광객의 안전과 편의성도 더욱 높였다. 시는 축제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3700면 규모의 주차장을 운영하고 여성·장애인 전용 화장실, 몸 녹임 쉼터, 수유실 등을 배치해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
또 먹거리상가, 식당, 체험상가, 푸드트럭뿐만 아니라, 농특산물 홍보부스 등도 운영한다.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인원 560여명이 투입돼 축제 운영·안전, 방역, 환경, 교통, 주차 등의 분야에 배치된다.
권기창 시장은 “안동 암산얼음축제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라며 “안동은 옛것의 따뜻함과 새것의 신비로움이 있는 멋스러운 미래도시를 지향한다. 특히 암산얼음축제는 재미와 감동을 주는 역동적 콘텐츠를 많이 마련했다. 하회마을, 봉정사 등 세계유산도 방문하시면서 안동을 즐겨달라”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marisd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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