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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연구진 "코로나, 중국보다 프랑스에서 먼저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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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확진자 이미 존재…中 우한보다 한 달 빨라
"당시 확진자들은 해외 방문하거나 원인 불명 폐렴 환자와 접촉"

프랑스 연구진 "코로나, 중국보다 프랑스에서 먼저 발생" 프랑스 파리에서 지난달 27일(현지시간) 경찰관들이 에펠탑 인근의 트로카데로 광장을 순찰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이날 2만6천916명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누적 확진자는 310만6천859명에 이른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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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중국보다 한 달 가량 빨리 프랑스에서 코로나19가 존재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몽드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피에르-루이 전염병 및 공중보건 연구소(iPLESP)의 파브리스 카라 교수 연구팀은 지난 6일자 유럽역학저널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논문을 발표했다. 중국이 우한 지방에서 2019년 12월말 코로나19가 발생했다고 세계보건기구(WHO)에 공식 보고한 시점보다 한 달 앞선 2019년 11월 프랑스에서 코로나19가 존재했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유전자증폭(PCR) 검사로 확인된 프랑스의 첫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해 12월 말 센생드니주의 한 병원에 입원한 폐렴 환자였다.


연구팀은 동일집단(코호트) 연구를 위해 확보한 혈액 샘플 9144건을 분석한 결과 2019년 11월∼2020년 1월 사이 채취한 13건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이중 10건은 2019년 11∼12월 사이에 확보한 혈액 샘플이었다. 카라 교수는 이에 대해 "당시 코로나19 감염률이 인구 1000명당 1명꼴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13건의 혈액 샘플을 제공한 이들 중 11명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절반 이상이 외국에 여행을 다녀왔거나 질병을 앓는 사람과 접촉한 사실을 확인했다. 2019년 11월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된 30대 여성은 동거인이 같은해 10월 심한 기침으로 고생했다고 전했다. 2019년 11월 스페인을 방문한 다른 여성은 같은 해 10~12월 동안 원인 불명의 폐렴을 앓은 가족과 접촉했다고 답했다.



한편 앞서 이탈리아 밀라노대 연구팀도 2019년 11월에 이미 코로나19에 걸린 환자가 있다는 논문을 영국 피부학 저널에 실은 바 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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