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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성생활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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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와 성생활의 관계는?

코로나19 사태로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집에서 보내는 생활이 길어짐에 따라 부부, 애인 간의 성생활이 자연스럽게 늘어나고 개선되었다는 연구가 최근에 나왔는데요. 이처럼 성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도 하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걸리면 성 기능이 저하된다는 얘기도 들어보셨을 겁니다. 사실일까? 과연 코로나19가 우리의 성생활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꼼꼼히 알아보고 평소 어떻게 성 건강을 챙기면 좋은지 꿀팁도 함께 살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코로나19가 성생활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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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두려움은 성욕을 증가시키고 성생활을 개선시킨다?

최근 포르투갈 리스본 대학 심리학자들은 연인 관계인 남녀 303명에게 코로나19에 걸려 죽는 것이 얼마나 두려운지에 대해 물었고 이들의 성생활 데이터를 수집했는데요. 그 결과 코로나19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의 경우 성생활이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는 코로나19 감염에 대해 두려움이 클수록 성욕이 강하고 성관계를 자주 한다는 것인데요. 반면 코로나19 감염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들의 성생활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고 합니다. 연구진들은 ‘일반적으로 스트레스는 성적 욕망과 부정적인 관련이 있지만 환경에 의한 부정적인 경험은 성적 욕망을 더 강화할 수 있다’며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이 일부 관계에 도움이 되었을 수 있다고 의견을 밝혔습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로 일부 사람들이 파트너와의 관계가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난 것에 대해 한 임상 심리학 박사는 ‘바이러스로 사망할 것이라는 두려움이 번식에 대한 진화적 반응을 촉발할 수 있으며, 죽음에 대한 위험은 우리가 유전자를 물려주도록 부추기며 위안의 수단으로 파트너와의 친밀함을 찾는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고 합니다.

코로나19가 성생활에 미치는 영향


■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남성 성 기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생식기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는 과학적으로 살펴보면 알 수 있는데요, 고환은 남성호르몬을 생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일부 특정 바이러스는 혈관-고환 방어막을 통과해 생식계로 침입하여 고환 내에 면역반응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따라서 고환의 기능이 저하되고 이는 남성 성 기능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어 성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코로나19가 성생활에 미치는 영향


단지 고환에 영향을 주는 것만으로 발기부전이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남성의 발기는 혈관 건강인 내피 기능과 직결된 문제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감염은 이런 내피에 기능부전을 유발하여 결국 발기 기능 악화로 이어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코로나19 감염으로 심각한 패혈증을 겪을 경우 파종혈관내응고 증후군을 가져올 수 있고 이로 인해 고환이나 음경의 미세혈관 등이 혈전으로 막힐 가능성이 높아져 발기 기능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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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흡기 질환인 코로나19가 남성 성 기능 후유증을 남긴다는 연구가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남성의 고환과 성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 나오고 있는데요. 중국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한 91명의 고환을 조사한 결과 조직 검사에서 정자발생 세포 수와 정자세포 자체의 수가 감소한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중증 환자들의 경우 정상이거나 경증 환자보다 총 정자 수와 움직임이 감소한 사실이 확인되었는데요. 이를 통해서 시간이 지나면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성 기능 저하는 영구적인 후유증으로 남게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 호흡기 질환 중 영구적인 불임 등의 후유증을 남기는 사례가 있어 코로나19로 인한 비뇨기 문제 또한 감염 당시 염증이 얼마나 심했는지에 따라 완전하게 회복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후유증의 회복 여부에 대한 데이터가 아직 부족하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고환과 성 기능에 영향을 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합니다.

코로나19가 성생활에 미치는 영향


■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남성 발기부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3가지 이유

1. 혈관의 기능부전 및 상태 악화

코로나19는 전신에 과도한 염증을 일으키는 감염성 질환입니다. 따라서 바이러스로 인해 혈관 상태가 악화되어 음경에 혈류를 공급하는 혈관의 직경을 좁게 만들고 음경으로 가는 혈액 공급량을 줄어들게 하여 발기부전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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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심리적 우울감, 불안 및 스트레스

바이러스 자체가 주는 스트레스와 대유행으로 인한 불안감과 우울감 등이 성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존에 있던 우울증 상태를 악화시켜 발기부전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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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기저질환으로 인한 건강 상태 악화

심혈관계 및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어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남성의 경우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기저질환이 악화될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발기부전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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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시대, 남성 성 건강 잘 챙기는 방법

코로나19에 감염 후 완치되면 남성의 성 건강도 이전과 같을까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남성호르몬에 영향을 주고 요로생식계 기관에 후유증을 남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상생활 속에서 주의를 기울여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위생에 신경을 써서 감염을 피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코로나19가 성생활에 미치는 영향


사실 코로나19를 피했다고 남성 성 건강에 대해 자부하거나 안심하긴 이릅니다. 평소 남성 성 건강을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요즘 남성들은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고 활동량이 적으며 심한 스트레스에 노출되기 쉬워 성 기능이 저하되거나 전립선과 고환 관련 질환 발병 위험이 높습니다. 남성 성 건강과 정력을 지킬 수 있는 건강 꿀팁을 살펴보고 더 늦기 전에 생활 속에서 실천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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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앉아있지 않고 수시로 뒤꿈치 들어 올리는 운동하기>

온종일 앉아서 일하거나 장시간 운전을 하는 경우 발기부전, 전립선염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앉은 자세에서 발생하는 전립선 압박과 골반 신경의 짓눌림은 발기부전과 전립선염의 직접적인 요인이 됩니다. 게다가 오래 앉아서 생활할 경우 점차 하체 근육이 퇴화되고 음경 혈관으로 가는 혈액 순환이 저하돼 성 기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불가피하게 장시간 앉아서 시간을 보내야 할 때는 푹신한 의자보다는 딱딱한 의자를 고르는 것이 좋으며 틈틈이 자리에서 일어나 몸의 근육들을 풀어주어야 합니다. 지면에 앞꿈치를 붙인 상태에서 종아리 근육이 당기는 느낌이 들 정도로 발뒤꿈치를 최대한 들어 올려서 몇 초간 유지했다가 내리고 다시 최대한 들어 올렸다가 내리는 뒤꿈치 운동을 수시로 반복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운동은 종아리 근육을 이완, 수축시켜 증가된 혈류량이 이완된 음경 혈관을 순환하면서 발기부전을 예방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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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순환에 좋은 음식 자주 섭취하기>

불포화지방산은 콜레스테롤을 낮춰주어 발기부전의 원인 중 하나인 동맥경화 발병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줍니다. 따라서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게 함유된 콩나물, 두부 같은 콩 종류 식품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에 말초혈관계 속 노폐물 제거와 정력 증강에 도움이 되는 마늘과 블루베리도 함께 섭취하면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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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체중을 유지하고 운동하기>

평소 정상 체중을 유지하고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은 성 건강에 매우 중요한데요. 과체중 상태가 되면 호르몬의 교란 및 신경계의 둔화가 나타나 성 기능 저하가 일어난다고 합니다. 즉, 비만 남성의 경우 성 기능이 떨어질 위험이 높아 적정 체중 유지를 위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일주일에 최소 2회, 30분 이상 숨이 찰 정도의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을 하면 혈압이 올라가고 맥박이 빨라지면서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신경-호르몬계를 자극해 남성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여 정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틈틈이 허리 스트레칭을 통해 음경을 감싸는 골반과 허리 주변 근육 강화하는 운동을 함께 병행하면 성 기능 향상에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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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붙는 속옷보다 헐렁한 속옷 착용하기>

피부에 밀착하여 압박하는 속옷보다는 트렁크 형태의 헐렁한 속옷이 음낭부 피부질환을 방지하고 고환의 원활한 정자 생성 기능 유지와 발기부전 예방에 좋다고 합니다. 착용감이 편안하다면 본인의 취향에 따라 붙는 스타일의 속옷을 입어도 되지만 과도하게 밀착되는 속옷은 음낭피부의 온도를 상승시켜서 음낭 피부질환을 일으키기 쉬우며 지속적인 자극으로 인해 피부 온도가 상승할 경우 고환의 기능 저하와 발기부전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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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사우나 이용 또는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오래 작업하지 않기>

고환은 체온보다 1~2도 정도 낮은 상태에서 가장 최상의 정자 생성 기능과 호르몬 발생 기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매일 하루에 수 시간씩 오랜 기간 사우나를 이용하거나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장시간 작업하는 경우 체온보다 낮아야 하는 고환 기능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발기부전의 가능성도 증가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하지만 20~30분 정도의 따뜻한 온탕욕과 반신욕은 고환과 전립선으로 가는 혈류순환을 증가시켜 정자 생성 기능을 호전시키고 발기부전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 가끔 하는 것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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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한 수면시간 확보하기>

보스턴 대학의 한 연구에 따르면 남성의 하루 수면시간이 6시간 미만이거나 9시간 이상인 경우 임신 능력이 42% 정도 감소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하루 평균 적정 수면시간은 7~8시간이 이상적이라고 하는데요. 성 기능에 큰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하루 분비량의 대부분이 자는 동안 생성되기 때문에 적정 수면 시간을 지키는 것이 성 기능 유지에 중요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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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하지 않고 금연하기>

남성의 성기는 발기되었을 때 평소보다 약 8배 이상의 많은 혈류를 공급받아야 유지할 수 있는데요. 담배에 함유된 니코틴은 혈류의 흐름을 방해하는 치명적인 요소로 작용하여 흡연을 자주 오래 할수록 음경해면체의 혈액이 빠져나가 발기가 되더라도 금방 풀릴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혈관으로 흡수된 니코틴이 음경동맥을 수축시켜 고환으로 가는 혈류량을 줄이고 남성 호르몬 분비가 억제되어 성욕이 감퇴되기 때문에 장기간 흡연할수록 전반적인 성 기능 자체가 약해질 수밖에 없으므로 금연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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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에 좋은 음식 충분히 섭취하기>

남성 성 기능에 연관된 여러 질병 중에서 특히 전립선 질병이 쉽게 발생하는데 이는 주로 노화에 의해 발병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평소 노화 방지에 좋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음식을 자주 챙겨 먹는 것이 전립선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평소 탄수화물, 섬유질, 채소, 과일, 생선 등의 섭취량을 늘리고 육류와 커피, 술 등 자극적인 음식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코로나19가 성생활에 미치는 영향

*토마토

토마토에는 리코펜과 베타카로틴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이들 성분은 우리 몸에서 강력한 항산화제로 작용해 각종 염증에 대응하고 활성 산소로 인한 세포 손상과 노화로 인한 세포 손상에도 대응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설탕을 첨가해 먹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브로콜리 등 녹색 잎채소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브로콜리, 케일, 양배추, 근대, 시금치 같은 녹색 잎채소를 즐겨 먹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녹차

차 중에서도 카테킨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녹차를 커피 대신 즐겨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브라질너트 등 견과류

브라질너트는 건강에 좋은 지방산과 각종 아미노산은 물론 셀레늄과 비타민E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여 종종 간식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연어

연어, 고등어, 정어리 등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생선을 섭취하는 것이 전립선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오메가3 지방산의 소염 작용은 전립선염 등 여러 증상에 효능이 있습니다.


*석류


석류는 단백질과 섬유질이 풍부하고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그리고 푸니칼라긴과 푸닉산 등 강력한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과일인데요. 여성에게만 좋은 과일이 아니라 남성 건강에도 좋은 과일이므로 종종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이진경 기자 leeje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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