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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업계 400억 추가 지원…가을여행주간 대신 안전여행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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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업계 400억 추가 지원…가을여행주간 대신 안전여행 캠페인" 서울 중구 남산을 찾은 한 시민이 물들어가는 나무 아래에서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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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정부가 가을여행주간 대신 안전하게 여행을 가자는 캠페인을 벌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관광업계에는 400억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1일 "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가 1단계로 낮아지고 가을 단풍철도 맞으면서 국민의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여행을 간다면 최대한 안전하게 갈 수 있도록 연말까지 안전여행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전까지는 가을여행주간으로 매년 이맘 때쯤 2주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과 할인 혜택을 제공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안전여행 캠페인으로 방향을 바꾼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 따른 여행은 '소규모·가족단위로, 한적한 관광지 위주로, 방역수칙 지키며 여행하기'를 핵심수칙으로 한다. 문체부는 캠페인 광고와 행사 등을 통해 여행지에서의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방자치단체, 지역관광협회 등과 수시로 관광지 현장을 점검할 계획이다.


비대면·여행 분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시행

문체부는 국민들이 유명한 관광지에 쏠리지 않고 여행수요를 분산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상황에 맞게 '두 팔 안전거리'를 유지할 수 있는 가을 비대면 관광지 100선을 발굴해 홍보한다. 오는 28일부터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를 통해 통신·교통·신용카드 등 빅데이터를 토대로 덜 혼잡한 관광지 등을 추천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26일부터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지역에서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실천하고 숙박을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국민관광상품권(10만원)을 제공하는 안전여행 행사도 추진한다. 코로나 우울 극복과 비대면 여행문화 확산을 위해 '따로 함께 걷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한 걷기 여행 사업도 26일 시작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헌신한 의료진·방역관계자·자원봉사자들이 치유 관광지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이 프로그램은 29일부터 '경남 거제 한화리조트' 등 전국 9개 치유관광지에서 진행된다.


"관광업계 400억 추가 지원…가을여행주간 대신 안전여행 캠페인"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상황으로 가을여행주간을 시행하는 대신 ‘여행을 간다면 안전하게 갈 것’을 당부하는 안전여행 캠페인과 관광업계 지원 대책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문체부 제공]


관광기금 특별융자 등 사업 지원

올해 연말까지 관광업계를 대상으로 사업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빌려주는 관광기금 융자 규모도 400억원 증액한다. 정부가 계획한 올해 관광기금 융자 규모는 6250억원이지만 지난달 말 기준 이미 5700억원이 소진될 정도로 수요가 많다. 문체부에 따르면 1~9월 관광업계의 작년 동기 대비 매출 감소 규모는 9조원에 이른다. 올해 3∼9월 방한 관광객도 작년보다 96% 이상 감소하는 등 관광업계의 피해가 크다.


문체부는 불용이 예상되는 기존 사업예산과 시설자금 융자 재원을 활용해 100억원은 신용보증부 특별융자에, 300억원은 일반 운영자금 융자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에는 영세업계 대상 특별융자 확대 외에도 일반 융자금의 융자 한도를 기존 30억원에서 40억원까지 확대한다.



숙박 할인이나 관광 할인 등 관광 분야 소비 촉진을 위한 할인 쿠폰 사업은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며 시행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최윤희 문체부 제2차관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 안전과 방역이며, 관광 분야 모든 사업은 안전에 방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가 극심한 관광업계 지원을 위한 대책도 절실하기 때문에 업계 추가 지원대책과 함께 소비 할인권 등 내수대책 추진 시기 등을 방역 당국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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