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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 고별경기로 US오픈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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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 고별경기로 US오픈 출전 세레나 윌리엄스가 지난달 오하이오주 메이슨에서 열린 웨스턴 & 서던 오픈 테니스 토너먼트에서 라켓을 휘두르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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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메이저대회 단식에서 23번 우승을 차지한 '테니스의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가 US 오픈 테니스 대회에 출전한다. 최근 기량으로는 1회전 통과 가능성이 적다는 평가도 나오지만 사실상 이번 대회가 은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중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윌리엄스는 2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개막하는 US 오픈 단식 경기에서 단카 코비니치 선수와 경기를 펼친다.


윌리엄스는 공식적으로는 은퇴를 발표하지 않았으나 이달 초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무대를 떠나겠다는 뜻을 강하게 시사했다. 그는 "테니스를 즐기지만 이제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엄마가 되는 데, 또 영적인 목표에 집중해야 한다"며 "다르지만 즐거움을 찾는 세레나를 발견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1981년생으로 올해로 데뷔 14주년을 맞이한 윌리엄스는 그랜드슬램 대회를 23번 제패하고 메이저 단식과 복식 대회에서 100회 이상의 승리를 거뒀다. 또한 세계 랭킹 1위 기록을 300주 이상 유지하며 테니스의 여제로 불렸다.


그러나 최근 경기에서는 부진했다. 지난해 윔블던 1차전에서 발목 부상을 입고 기권했으며 올 6월 윔블던에서 치른 복귀전에서도 1회전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윌리엄스가 고별경기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에 주요 외신들과 스포츠계는 그의 선수 생활을 조명하며 윌리엄스가 여성 테니스계에 큰 전환을 몰고왔다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윌리엄스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누구보다 강한 힘과 경쟁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여성 선수들에게 각인시켰다"며 "테니스 챔피언의 외형적 모습에만 관심을 갖는 문화를 바꿔 다음 세대 소년, 소녀들에게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라파엘 나달 역시 윌리엄스를 스포츠계의 전설로 칭하며 경의를 표했다. 그는 "테니스계에서 윌리엄스가 떠난다는 것은 큰 손실"이라면서도 "그는 충분한 노력을 했기 때문에 그가 성취한 것들을 가질 자격이 있으며 지금이야말로 그가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할 순간"이라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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