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수변활력거점 조성 공모 최종 선정…시비 30억 확보
▲진입로 개선 ▲휴게 및 전망공간 ▲장지천 벚꽃길 잇는 계단식 휴게데크 조성 등
‘송파대로 명품거리’ 4권역(장지역~복정역)과 연계 서울 대표 수변감성공간으로 재탄생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낭만적인 일상 속으로, 장지천에서 찾는 베네치아 도시 송파’로 서울시 수변활력거점 조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시비 30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사업 위치는 장지동 803-18에서 237-3 부근으로 이어지는 장지천 일대로, 면적 1만1000㎡ 규모다. 하천 내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조성되어 있고 유통 · 상업시설 및 주택단지와 인접하여 유려한 입지를 자랑한다. 구는 장점에 비해 그동안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장지천에 특색을 더해 보다 많은 주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수변감성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지천에서 찾는 베네치아 도시 송파’는 장지천을 만남 ·휴식 ·문화 향유의 중심이자 서울 동남권의 수변활력거점으로 기능을 강화하고자 한다.
먼저, 장지천 접근성 강화를 위해 진입로를 개선한다. 버들1교 교량하부에 연결데크를 조성, 장지천 일대 길목의 동선을 편리하게 할 계획이다. 또 인근 상업시설인 가든파이브와 장지천을 연결하는 데크를 신설, 도심에서 장지천으로 접근하는 주민들의 보행 편의를 높인다.
하천 조망 데크와 자연 체험공간 설치로 주민 친수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휴식과 생태관찰이 가능하도록 일부 구간에 전망데크를 설치하고 가족 친화적인 휴게공간을 조성,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교감할 기회를 제공한다.
장지천 상부 벚꽃길과 하부 산책로의 단차를 활용한 계단식 휴게 데크 조성으로 주민들의 여가 공간을 마련한다. 계단 데크의 경사면을 완만하고 넓게 설계, 전 세대가 머무를 수 있는 도심 속 힐링 공간을 만들고 이 공간을 새로운 벚꽃 명소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또, 구는 핵심 공약으로 추진하고 있는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 사업’ 중 ‘관문 거리’인 4권역(장지역~복정역)의 기본구상 용역에 본 사업 계획을 포함하여 연계성을 높이고 사업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앞으로 구는 서울시 수변감성도시과와 기본 설계용역을 완료한 후 실시 설계를 수립하여 내년까지 장지천 수변활력거점 조성 공사를 완공할 예정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송파구 장지천을 서울의 수변활력거점이자 수변감성명소로 발전시켜 주민들에게 여가 공간을 제공하고 더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동대문구 정릉천·성북천, 아름다운 조명으로 밝힌다
정릉천·성북천변 산책로에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하천’을 주제로 경관조명 설치
지역 상징물, 별자리·구름 등의 이미지 투사… 일몰시각 1시간 후부터 밤 10시까지 점등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가 정릉천·성북천변 산책로 11개소에 이야기를 담은 새로운 경관조명을 설치해 하천 경관 및 조도 개선에 나섰다.
구는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하천’을 주제로 정릉천 용두1교 외 4개소와 성북천 용마교 외 5개소에 조명을 설치했다. 점등시간은 일몰시각 1시간 후부터 밤 10시까지다.
정릉천 산책로 바닥이나 교각에 설치한 고보조명(바닥이나 건축물에 문구나 그림을 비추는 장치)은 지역의 상징물을 투사해 제기동의 명소를 조명을 통해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정릉천 제기1교 진입로에 설치된 ‘고보조명’은 하천 경관을 저해하던 내부순환로 고가를 별자리·구름 등 이미지로 장식해 마치 밤하늘을 올려다보는 것 같은 효과를 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또 성북천 산책로에는 자연을 간직한 옛 성북천의 모습을 주제로 한 경관조명이 설치돼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용두초 인근 물길 위에 둥근 조명을 띄워 마치 달빛이 하천에 내린 것 같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바로 맞은편 제방을 알록달록한 장미 조명으로 수놓아 벤치에 앉아 감상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구 관계자는 “일몰 후 정릉천·성북천을 산책하는 구민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11개소에 각기 다른 디자인을 적용한 조명을 설치했다”며, “정릉천과 성북천 산책로가 누구나 걷고 싶은 힐링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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