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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WM 전문가의 바이든시대 투자조언…"BIG·금 펀드 담아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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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희 IBK기업은행 부행장(자산관리그룹장)
신설된 자산관리그룹 이끌어
미 대선 영향 "미 재정적자 확대, 달러 약세"

기업은행 WM 전문가의 바이든시대 투자조언…"BIG·금 펀드 담아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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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조 바이든 미국 공화당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한 것을 자산관리에 접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달러 약세 요인을 감안한 투자를 해야 합니다."


IBK기업은행의 자산관리(WM) 영업을 책임지고 있는 임찬희 부행장(57)은 바이든 시대에 자산관리 전략에 대해 이같이 조언했다. 15명의 기업은행 부행장 중 홍일점인 임 부행장은 지난 7월 신설된 기업은행의 자산관리그룹장을 이끌고 있다. 10여년 동안 1세대 프라잇뱅커(PB)로 활약한 WM전문가이자 경력 대부분을 리테일 영업에 집중해온 '영업통'이기도 하다.


임 부행장은 최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시대, 보호무역주의가 완화될 수 있다는 점은 우리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고 부양책 및 기후변화 대응 중심의 인프라 투자 등으로 미국 재정적자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한 뒤 "미국의 재정 적자 확대는 달러 가치의 하락 요인이며 달러로 거래되는 금 가격은 반대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미 대선 이후 달러 약세 요인을 감안해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을 담고 있는 코스피200 인덱스 펀드나 BㆍIㆍG(바이오, 정보기술, 녹색) 펀드 등 국내 주식형 펀드와 금 펀드 등에 투자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게 임 부행장의 판단이다. 그는 "단기 채권 펀드 중심으로 자산배분과 헤지(위험회피)를 한다면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기업은행의 자산관리그룹은 지난 7월20일 윤종원 행장의 '혁신경영'에 중점을 둔 조직개편 과정에서 신설된 조직이다. 기존 개인고객그룹내 있던 개인상품부와 WM사업부, 신탁사업그룹에서 맡고 있던 신탁사업 등이 하나로 합쳐져 자산관리그룹으로 격상됐다.

임 부행장 "가장 큰 임무는 고객 자산관리 신뢰회복"

격상된 신설 조직을 이끌게된 임 부행장의 가장 큰 임무는 불완전판매를 근절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 하고 고객 수익률을 높여 디스커버리펀드 등 사모펀드 환매중단 등으로 손상된 기업은행의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일이다.


임 부행장은 "어려운 시기에 자산관리그룹장을 맡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중소기업과 개인고객 모두의 마음속에 '언제든지 IBK에 맡기면 안전하고, 믿을 수 있다'는 신뢰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자산관리의 토대를 마련하는게 급선무"라고 설명했다.


특히 사모펀드 사태를 계기로 고객 중심의 자산관리를 위해 완전판매 문화 정착 및 고객수익률 관리에 중점을 두는 쪽으로 전략을 세웠다. 그는 "상품판매 인프라를 고도화해 확대 적용하고, 판매 관리 강화, 판매 후 고객보호제도 개선 등 전 영역을 혁신해 불완전 판매를 사전 차단하겠다"며 "고객 수익률 평가를 도입하여 고객 수익률 관리가 은행의 이익과 일치한다는 고객 중심의 자산관리 영업문화를 정착시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임 부행장은 "그룹 신설 후 지난달 세무, 부동산, 금융 등 각 분야 전문가가 한 팀을 구성해 고객에게 맞춤형 종합자산관리 컨설팅을 제공하는 'IBK퍼스트 클래스'를 선보였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상황으로 자산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개인고객들에게 복합적인 서비스를 지원해 실질적 도움을 드리자는 생각에서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면채널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프라인 영업점에서와 동일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자산관리 디지털 전환도 추진 중이다. 마이데이터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 및 화상 상담 기반 자산관리를 확대해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 그는 "종합자산관리 컨설팅에 대해 높아진 고객 수요를 충족시키고, 코로나19로 인한 방문상담의 제한을 극복하기 위해 IBK 퍼스트 클래스도 화상상담 시스템 등을 활용해 온택트 상담 서비스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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