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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속 인물]'한국의 스페이스X' 꿈꾸는 김수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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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대 졸업 뒤 2017년 이노스페이스 설립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민간로켓 우주 발사
일론 머스크 지켜봐…'한국의 스페이스X'가 꿈

국내 우주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는 독자 개발한 엔진 검증용 시험 발사체 '한빛-TLV'가 성공적으로 발사돼 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비행성능 검증을 위한 시험발사지만, 국내 기업이 개발한 민간 로켓이 우주로 날아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노스페이스에 따르면 '한빛-TLV'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현지시간 19일 오후 2시 52분(한국시간 20일 오전 2시 52분)에 발사돼 106초간 엔진이 연소한 뒤, 4분 33초 동안 정상 비행 후 브라질 해상 안전 설정 구역 내에 정상 낙하했다.


'한빛-TLV'가 싣고 올라간 탑재체인 브라질 공군 산하 항공과학기술부(DCTA)의 관성항법시스템 '시스나브(SISNAV)'도 비행 환경 운용 성능 데이터를 정상적으로 확보,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험발사체의 정확한 비행 고도는 브라질 공군 요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뉴스속 인물]'한국의 스페이스X' 꿈꾸는 김수종 대표 이노스페이스 김수종 대표. 사진=해당 기업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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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이노스페이스를 설립한 김수종 대표는 1976년생으로 한국항공대학에서 기계설계학을 전공했고, 항공우주공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이스라엘 테크니언 공대에서 3년간 박사 후 연구원을 지내면서 발사체 연구를 했다.


테크니언 공대는 이스라엘 하이파에 있는 이공계 중심 공대로 1924년에 설립했다. 현대인의 필수품이 된 USB메모리와 이스라엘 미사일 방어(MD) 시스템인 아이언돔(Iron Dome) 등 획기적인 발명품은 모두 테크니온공대 출신들이 최초로 개발했다. 이스라엘은 노벨화학상 수상자가 4명인데 3명이 테크니온공대 출신일 정도로 혁신적인 인재를 육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 과정을 마친 김 대표는 국내로 돌아와, 한화 방산 부문에서 고체로켓 부문 연구원으로 일했다.


김 대표는 자신의 어릴 때 꿈이 '로켓 개발'이었다고 한다. 지난해 9월 모교(항공대)를 방문해 가진 인터뷰에서 김 대표는 "어릴 적부터 우주로켓 개발이 저의 유일한 꿈이었다. 꿈을 좇다 보니 좋은 분들을 만나 응원을 받았고 꾸준한 배움과 경험으로 국내 발사체 기업인 이노스페이스를 창업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 2021년 10월 <월간중앙>과 인터뷰에서는 "일론 머스크가 로켓 개발을 막 시작할 때부터 그를 지켜봐 왔다. 기술력 차이도, 국력의 차이도 크지만 이노스페이스를 '한국의 스페이스X'로 키우는 게 꿈이다"라고 밝혔다.


[뉴스속 인물]'한국의 스페이스X' 꿈꾸는 김수종 대표 발사대에 선 한빛-TLV. 사진=이노스페이스 제공

이노스페이스는 미국 등 다른 나라의 투자는 받지 않고 오로지 국내 기업들의 투자만 받는다고 한다. 그 이유에 대해 김 대표는 모교 인터뷰에서 "미국 자본을 투자받는 순간 이노스페이스는 미국 기업이 되어버리고 국내 공대생들이 설 자리는 더 이상 없어지게 된다"면서 "이노스페이스는 회사의 정체성 확립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공대생들의 꿈과 열정을 응원하기 위해서 국내 투자 유치만 받고 있다"고 밝혔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노스페이스는 국내 첫 하이브리드 로켓의 유망성을 인정받아 현재까지 약 552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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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빛-TLV 시험발사 성공과 관련해 김 대표는 "독자적으로 로켓 개발이 가능한 기술 역량을 확보함과 동시에, 세계 우주 발사 서비스 시장의 문을 두드릴 기회가 열렸다는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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