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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용의 매직스윙] 16. 머리 고정 고집하면 '역효과'

수정 2011.08.12 09:49입력 2008.01.08 09:29

   
 
<사진> 왼쪽이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거의 일직선인 'I자'피니시이다. 오른쪽이 머리를 의도적으로 고정시킨 'K자' 피니시이다.

'머리를 고정하라' 초보자들이 처음 골프에 입문할 때 교습가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말이다.

[매직스윙]에서는 그러나 바로 이 헤드업을 하지 말라는 이론이 골퍼들이 파워임팩트에 실패하는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 분석했다. 그렇다면 먼저 헤드업을 하지 말라는 이유부터 알아보자.

통상 헤드업은 초보자 시절에는 하체의 불안정에서 비롯된다. 몸이 경직되다보니 드라이버의 헤드 스피드를 감당하지 못하고 임팩트 순간 몸이 앞으로 나가는 일종의 '스웨이'가 나타난다.

볼이 제법 맞기 시작하면 날아가는 볼을 빨리 보려고 서둘러 머리를 들다가 정작 임팩트 순간에는 볼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 수준이 더 높아지면 컨디션이 안좋을 때 스윙이 빨라지면서 머리를 들게 된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모두 비정상적인 요인들이다. 정상적인 스윙에서는 머리를 고정시키는 것 보다는 머리가 오른쪽으로 약간 이동했다가 왼쪽으로 돌아가야 파워스윙이 가능하다.

머리를 고정시키는 스윙이 인에서 아웃으로 내던지면서 헤드 스피드를 늘리는데만 중점을 두는 왼팔 위주의 스윙이라면 머리를 움직여주는 것은 상체와 오른팔의 일체성에 중점을 둔 오른팔 위주의 스윙인 셈이다.

물론 머리를 고정시키고 스윙을 가져가면서도 정확한 스윙을 완성하는 골퍼들도 많다. 단지 오류가 많다는 것이다. 골프는 확률의 게임이라는 것을 기억해 두자.

<사진 오른쪽>을 보자. 정면에서 바라보았을 때 'K자' 모습이 된다. 이 자세에서 어떻게 양팔을 쭉 뻗어주는 폴로스로가 가능하겠는가. 이 자세는 조금만 오른팔을 당기거나 밀면 훅이나 슬라이스로 이어진다.

다시 <사진 왼쪽>으로 돌아가 보자. 임팩트 이후 머리의 위치가 어드레스 자세에서 상당히 움직이고 있다. 몸은 그러나 머리에서부터 발까지 거의 일직선인 'I자' 형태다. 보기에도 편안하다.

이때문에 짐 퓨릭이나 저스틴 레너드 등 프로선수들은 최근 'I자 피니시'의 형태로 스윙이 변화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헤드업을 방지하기 위해 무조건 머리를 고정시켜야 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는 이야기다.

백스윙에서 머리가 오른쪽으로 이동하는 것은 에너지의 축적을 늘려주고, 임팩트 이후 폴로스로에서 다시 왼쪽으로 움직이는 것은 정확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머리를 고정시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임팩트 순간 볼을 정확히 바라보는 것이 핵심이다. 머리는 움직여야 한다.

지도= 이병용 프로 pga1387@hanmail.net
정리=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newsva.co.kr
의상협찬= 휠라코리아
클럽협찬= 로얄컬렉션

 
   




김현준 golfkim@newsva.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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