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 및 소비 침체로 성산포 수협 제주산 은갈치 700t 물량 적체
롯데마트, 19일까지 제주 냉동 갈치 25만마리 '상생 소비촉진 행사'
수산대전 20% 할인에 추가 할인 더해 40% 이상 할인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롯데마트가 소비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제주 어민 돕기에 나선다.
롯데마트는 성산포 수협과 손잡고 오는 19일까지 제주 어가를 돕고 물가 안정에 기여하기 위한 상생 소비촉진 행사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청정 해역 제주에서 어획되는 은빛 갈치는 제주도가 자랑하는 대표 특산물이다. 그러나 물가 상승이 장기화되고 소비가 침체되며 팔지 못하고 비축한 냉동 갈치 물량이 쌓여가고 있다. 제주 성산포 수협에 700t 가량의 냉동 갈치가 판로를 찾지 못하고 적체돼 있는 상황이다. 롯데마트는 "제주 성산포 수협에 적체된 냉동 갈치 물량을 확인한 지역 상품기획자(MD)가 산지 어가의 고충 사항을 파악하고 제주 갈치 파격가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해양수산부와 함께하는 수산대전 20%에 추가 할인을 더해 4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제주 갈치를 판매한다. 제주 은갈치를 엘포인트(L.POINT) 회원이 행사카드 결제시 8900원 대에 구매할 수 있다.
이번에 판매되는 제주 갈치는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300g 내외 사이즈로, 제주 해역에서 낚시로 어획 후 즉시 냉동해 신선하다는 설명이다. 롯데마트는 상생 소비촉진 행사를 위해 제주 갈치 25만마리를 준비했다.
롯데마트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제주 어민들의 시름을 덜고 소비자에겐 저렴한 가격으로 품질 좋은 수산물을 제공함으로써 상생 소비의 장을 만들 예정이다.
김태현 롯데마트 로컬 수산 MD는 "성산포 수협과 협업해 품질 좋은 제주산 갈치를 소진하지 못해 힘들어하는 제주 어민을 위한 상생 행사를 준비했다"며 "저렴한 가격으로 우수한 품질의 제주 은갈치를 맛볼 수 있는 기회이니 이번 주말 맛있는 갈치를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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