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차량 무상점검하는 '착한정비소' 출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경기도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카포스), 경기도기술학교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경기도기술학교에 장애인 차량에 대한 무료점검과 상시 정비 할인혜택을 제공하는'착한정비소' 사업을 출범했다고 3일 밝혔다.

착한정비소는 정비사업주 카포스 조합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정비소로, 차량수리 시 공임비 20%를 상시 할인한다. 착한정비소 현황은 공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날 행사에는 카포스 조합원, 경기도기술학교 임직원 등 100여명의 봉사자가 참석해 경기도지역 장애인 차량 100대를 무상점검했다. 타이어 마모 상태와 공기압, 에어컨, 누유 여부 등 차량 전반에 대한 기본 점검과 응급 조치 요령 상담 서비스를 제공했다.

공단 등 3개 기관은 지난해 교통약자인 장애인 차량 관리를 지원하는 '카리쓰마 프로젝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카리쓰마 프로젝트는 '카(Car)를 리싸이클링해 쓰임이 있는 곳에 마음을 나눈다'는 의미다.

김현종 공단 소통협력실장은 "교통약자인 장애인에게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삶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앞으로 카리쓰마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많은 장애인들의 삶의 영역이 좀 더 확장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석창현 카포스 경기도조합 이사장은 "장애인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마음을 가지고 모든 카포스 조합원이 착한정비소로 등록해 꾸준히 기능봉사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