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감사원·검찰 지옥 가야" 박지원, 징역 2년 구형에 '분노'

시계아이콘01분 1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삭제 지시 없고 문건 그대로 존재"
"윤석열 정권의 정치 기획 사건"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전남 해남·완도·진도)은 5일 검찰이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게 징역 4년, 자신에게 징역 2년에 자격정지 2년을 구형한 것과 관련해 "감사원과 검찰은 지옥에 가야 한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으로 3년 반 만에 결심공판이 열려 2년을 구형했다"며 "왜 20년을 구형하지 않고 고작 2년이냐"고 반문했다.

"감사원·검찰 지옥 가야" 박지원, 징역 2년 구형에 '분노'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AD

그는 "검찰이 '박지원이 3천만원을 받고 국정원 문건 삭제를 지시했다'고 하는데, 자존심이 상한다"며 "국정원 감사 결과, 지시 사실이 없고 삭제됐다는 문건도 그대로 국정원에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40여년 정치 인생 중 25년을 서초동 법원에서 보냈다"며 과거 본인의 재판 경력을 언급했다. 그는 "대북송금 특검에서 20년을 구형받았고, 보해저축은행 사건에서는 1심 무죄, 2심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지만,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고 말했다.


검찰은 앞서 "고위 공직자인 피고인들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할 의무를 저버린 채, 과오를 숨기기 위해 피해자를 월북자로 둔갑시켰다"며 "허위사실 공표로 국민과 유가족을 속이고 사회적으로 매장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결심 공판은 2022년 12월 기소 이후 약 3년 만에 열렸다. 지금까지 약 70차례 재판이 진행됐으며, 북한 감청 기록 등 군사기밀 정보(SI)가 증거로 제출돼 대부분 비공개로 진행됐다. 박 의원은 국가정보원장 재직 시절 서해 공무원 이대준씨 관련 첩보와 보고서 50여건의 삭제를 지시한 혐의(국가정보원법 위반)로 기소됐다.


그는 최후진술에서 "정치 인생 중 40년 가까이 검찰과 악연 속에 보냈다"며 "국정원이 전직 원장인 저를 고발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원을 존경하고 지금도 직원들을 사랑한다. 앞으로도 국정원의 울타리가 될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 시절 법과 제도를 통한 국정원 개혁을 완수한 것은 무한한 영광이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이번 사건은 윤석열 정권이 기획·지시하고, 감사원과 일부 국정원 직원, 검찰이 공모해 실행한 것"이라며 "윤 정권은 내가 월북 몰이를 주도하고 첩보를 삭제·은폐했다고 조작했지만, 70여 차례 재판을 거치며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국정원도 '박지원 전 원장이 삭제를 지시한 사실이 없고, 지시받은 직원도 없으며, 삭제됐다고 주장된 문건은 국정원 서버에 그대로 존재한다'고 국회에 보고했다"며 "그런데도 검찰은 공소를 유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최재해 감사원장도 최근 국회에서 '당시 감사원이 국정원을 직접 감사하지 않았고, 국정원의 고발 자료를 인용 발표했을 뿐'이라고 밝혔다"며 "그런데도 검찰은 여전히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AD

그러면서 "이번 사건으로 개혁된 국정원이 과거로 퇴보했고, 저와 국정원 직원들은 명예를 잃고 큰 상처를 입었다"며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후퇴했다"고 덧붙였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