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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단백질 20.5g 건강한 한 끼"…'시리얼=설탕' 편견 깬 농심켈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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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켈로그 영양·개발 책임자
김용신 이사·정원호 과장 인터뷰
최초 제로슈거 시리얼 '프로틴 그래놀라 제로슈거'
당류 0.5% 미만·단백질 20g 이상…"건강식 요건 갖췄다"
균형 잡힌 한 끼, 시리얼 시장 성장 다시 이끌 것

"시리얼이 설탕 덩어리라는 오해를 확실히 풀어드리겠습니다."


농심켈로그의 김용신 이사와 정원호 과장은 최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제로 슈거 제품을 통해 시리얼이 저당과 고단백질 그리고 건강에 중요한 영양소들이 다양하게 들어간 균형 잡힌 한 끼 식사라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농심켈로그는 지난 5월 국내외 주요 시리얼 브랜드 중 최초로 제로슈거 시리얼 '프로틴 그래놀라 제로슈거'를 출시했다. 글로벌 켈로그 법인 가운데 제로슈거 시리얼을 개발해 선보인 건 한국법인이 처음으로, 출시 이후 해외 다른 법인 연구개발(R&D)팀과도 기술 노하우와 관련한 미팅을 확대하고 있다. 프로틴 그래놀라 제로슈거는 설탕 대신 스테비아와 알룰로스 등 대체 감미료를 적절히 사용해 당류를 제로로 줄이고, 단백질은 통곡물·검은 약콩·대두와 같은 식물성 원료를 활용해 100g당 삶은 달걀 4개 분량인 20.5g까지 끌어올린 제품이다.


[인터뷰]"단백질 20.5g 건강한 한 끼"…'시리얼=설탕' 편견 깬 농심켈로그 농심켈로그의 김용신 이사(왼쪽)와 정원호 과장이 아시아경제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농심캘로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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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제로슈거 시리얼 '프로틴 그래놀라 제로슈거'

이 제품은 저당 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시리얼의 당 함량이 높다'는 부정적인 인식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회사 측 판단에 의해 개발이 시작됐다. 농심켈로그는 다양한 제품 리뉴얼을 통해 2023년부터 당 함량을 대폭 저감한 제품을 꾸준히 출시했다. 하지만 실제 당 함량과 별개로 당류에 대한 과도한 루머가 여전한 탓에 사내 고민도 커졌다. 뉴트리션 및 식품 법규를 담당하고 있는 김 이사는 "그렇다면 당을 제로 수준으로 줄인 드라마틱한 제품을 한번 만들어보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이면서 제품 개발에 착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가 제로슈거 시리얼 개발을 결정하면서 R&D 부서는 20.5g의 고단백 함량을 제공하고 당류를 0.5% 미만으로 유지하는 것을 개발 목표로 삼았다. 신제품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정 과장은 "모든 곡물에는 자연 유래 당류가 포함돼 있기 때문에 처음 회사에서 제로 시리얼 개발을 요청받았을 때는 개인적으로도 가능한 일인지 의구심이 들었던 게 사실이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시중에 많이 출시된 제로슈거 음료는 베이스가 물이기 때문에 설탕을 대체 감미료로 변경하는 방식으로 제품 전체의 당을 낮출 수 있지만 시리얼의 원료인 곡물은 모두 자체적으로 미량의 당류가 포함돼 있어 단순히 대체 감미료 사용만으로는 제로슈거 구현이 불가능하다"며 "뉴트리션팀과 약 30여 가지 곡물을 스크리닝하고, 단백질 함량은 높으면서 당 함량은 낮은 원료를 선정했고, 실제 검증하는 테스트 과정을 거친 후 신중하게 원재료를 최종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당 함량을 줄이는 것만 문제가 아니었다. 당 자체를 없애더라도 맛이 없다면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제로슈거면서 맛까지 잡기 위한 묘수로 떠올린 게 '다크초코 프로틴볼'이다. 정 과장은 "초콜릿을 제로슈거로 맛있게 만드는 것은 단기간에 이루기 어려운 과제였지만 씨앗류 코팅도 해보고, 여러 종류의 초콜릿과 단백질을 테스트하는 과정을 통해 제로슈거 그래놀라의 맛을 올려줄 수 있는 초코볼을 개발했다"며 "플레이크와 그래놀라 사이에서 일종의 달콤한 보상심리를 줄 수 있는 조합이어서 제품 전체의 조화로움을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인터뷰]"단백질 20.5g 건강한 한 끼"…'시리얼=설탕' 편견 깬 농심켈로그 농심켈로그의 김용신 이사(왼쪽)와 정원호 과장이 아시아경제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체된 시리얼 시장 반전 카드 될 것…제로슈거도 영양 불균형 경계해야

농심켈로그는 프로틴 그래놀라 제로슈거를 통해 기존 시리얼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고 최근 정체된 국내 시리얼 시장을 다시 성장시킨다는 복안이다. 지난해 농심켈로그의 매출액은 2093억원으로 1년 전(2117억원)과 비교해 1.1% 감소하며 다소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번 신제품의 출시 초기 반응은 긍정적이다. 농심켈로그에 따르면 프로틴 그래놀라 제로슈거 제품을 구매한 사람 중 10명 중 6명 이상은 신규 소비자로 당초 설정한 목표를 상회하는 성과를 내면서 고무적이라는 내부 평가다. 김 이사는 "켈로그는 엄격한 영양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당류, 나트륨, 포화지방뿐만 아니라 영양적으로 중요한 단백질, 식이섬유, 통곡물의 함량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며 "시리얼은 식사 대용으로 섭취하는 식품이기 때문에 이 외에도 비타민과 무기질을 강화하는 부분도 신제품 개발에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양학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제품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자녀에게 수년 동안 매일같이 먹이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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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건강한 제로슈거 식품이란 단순히 당을 낮추는 것을 넘어 단백질, 식이섬유, 비타민, 무기질 등 필수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으면서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식품"이라며 "제로슈거 푸드를 선택할 때는 패키지에 표시된 영양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도 건강한 식습관을 실천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터뷰]"단백질 20.5g 건강한 한 끼"…'시리얼=설탕' 편견 깬 농심켈로그 최근 당류 5g 이하로 리뉴얼을 진행한 농심켈로그 제품.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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