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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국감]북함정 겨냥한 미사일 명중률 ‘0%’[양낙규의 Defence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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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위원회 강대식 의원 국감자료 분석
“2017~2024년 하푼미사일 한발도 명중 못해”

북한의 함정을 격파하는 대함미사일 ‘하푼’(Harpoon)미사일의 명중률이 ‘0%’로 확인됐다. 해·공군에서 사용하고 있지만 사실상 무용지물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2024국감]북함정 겨냥한 미사일 명중률 ‘0%’[양낙규의 Defence Club]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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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하푼 미사일은 공군과 해군에서 사용한다. 하푼의 공중 발사형인 AGM-84는 해군의 P-3C 해상초계기와 공군 F-15K 전투기 등에 탑재돼 운용 중이다.


군은 2017년부터 올해까지 공대함미사일인 ‘하푼’(Harpoon)미사일 2발을 발사했는데 한발은 미발사, 한발은 발사에 실패했다. 함정에서 발사한 대함미사일의 명중률도 낮다. 잠수함 킬러로 불리는 대잠헬기 와일드캣은 2017년부터 올해까지 5발의 스파이크 엔로스(NLOS)를 발사했다. 스파이크는 북한의 공기부양정 등 함정을 겨냥한 미사일이다. 하지만 1발은 발사가 되지 않았고, 1발은 명중에 실패했다. 명중률이 60%에 불과한 셈이다.


북한이 해군력을 강화하면서 대함미사일의 명중률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강 의원이 국방정보본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북한이 핵 추진 잠수함 건조를 개시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을 일부 식별했다. 군은 "최종적으로 원자력 기술을 적용할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하지만 핵 추진 잠수함으로 보이는 함정의 초기 건조 단계가 포착됐다"고 보고했다.


최근 북한의 주요 무역항인 남포항에서 대규모 공사가 확인되면서 해군력을 증강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민간 위성 이미지 분석을 통해 남포항에서 대규모 구조물 공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구조물의 지붕과 벽면에 은폐용으로 보이는 장막과 패널이 설치돼 외부의 시야가 차단된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건설 현장에 세워진 20개의 기둥을 고려하면 건설 중인 구조물의 면적은 30×170m로 추정된다. 순양함급(1만t 이상) 선박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최근 신형 잠수함을 건조하는 정황이 포착된 신포 남조선소의 조선 시설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해군기지 부지와 선박건조시설, 제2경제위원회산하 국방공업기업소 등을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해당 군사시설의 명칭과 위치, 김 위원장의 방문 일자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당시 그는 "우리가 가까운 기간 내에 현존 함선 계류시설 능력으로는 수용할 수 없는 대형수상 및 수중 함선들을 보유하게 된다"며 "최신형 대형 함선들을 운용할 해군기지 건설은 초미의 과제"라고 말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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