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환율 1300원선 깨지나…3가지 변수 '중국부양·일본총리·중동전쟁'[Why&Next]

시계아이콘02분 1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중국경기부양으로 위안화 강세
일본 신임총리 선출로 엔화 강세
미국 금리인하에 따른 약달러
단, 중동전쟁 격화하면 상방 압력

환율 1300원선 깨지나…3가지 변수 '중국부양·일본총리·중동전쟁'[Why&Next]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는 가운데 각종 지수들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AD

지난 6월 한때 1390원대 중반까지 올랐던 원·달러 환율이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약달러에 더해 중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에 따른 위안화 강세가 원화가치를 상승시키는 재료로 작용했다. 일본 총리 교체로 엔화강세까지 겹치면서 하락세를 부추겼다. 전문가들은 원화강세를 유발하는 대외변수가 많아져 환율이 곧 1200원대도 찍을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중동전쟁 격화로 인한 달러강세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6.0원 오른 1323.8원에 개장했다. 이란이 1일(현지시간) 저녁 이스라엘을 겨냥해 대규모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이스라엘 역시 즉각 재보복을 예고하면서 이스라엘의 헤즈볼라와 전쟁이 이란으로까지 확전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안전자산인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은 지난 6~7월 1360~1390원대였다가 8월 들어 1330원대로 떨어졌고 9월30일에는 오후 종가 기준 1307.8원까지 내려앉았다. 올해 1월3일(1304.8원) 이후 약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위안화+엔화 동반 강세 영향으로 환율 하락 이어져

최근 원·달러 환율 급락은 중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공개에 따른 위안화 강세와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일본의 신임 총리 선출로 엔화 강세 현상이 중첩되면서 영향을 받을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수년 동안 우리 원화는 엔화 및 위안화 동조현상이 두드러졌는데 이 같은 현상이 다시 나타나는 중이다.


우리 원화는 특히 지난달 24일 중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검토 소식이 알려진 이후 나타난 위안화 강세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는 평가다. 중국 정부는 금리를 낮춰 금융시장에 장기 유동성 1조위안(약 189조4000억원)을 공급하겠다는 경기 부양정책을 공개한 바 있다. 중국 정부의 발표 이후 위안화 가치는 1년4개월 만에 최고 수준까지 뛰었다.


중국 정부의 강력한 경기부양책에 따른 경제회복 기대감으로 상하이와 선전, 홍콩 등 중화권 증시가 지난주에 15%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한국은행 베이징사무소는 "중국경제는 경기 하방압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나 중국 정부의 안정적인 경기 회복세 유지를 위한 정책지원 강화 등에 힘입어 올해 4%대 후반 수준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주원 대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경기 부양책을 연속적으로 발표함에 따라 달러·위안 환율은 하락폭을 확대했으며, 원·달러 환율도 이에 연동돼 하락했다"며 "중국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된다면 위안화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일본 신임 총리로 선출되면서 엔화강세가 나타난 것도 원화강세를 부추겼다. 엔화는 올해 중순 달러당 160엔을 넘어서며 '슈퍼엔저'라는 평가까지 받았지만 일본은행(BOJ)의 기준금리 인상과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140엔대로 하락했다.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은 엔화가치 상승 요인이다.


이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기가 연착륙한다는 전제하에 위안화 및 엔화의 강세가 지속된다면 원화도 이에 연동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위안화와 엔화가 동반 강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약세 압력을 받고 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큰 폭으로 내리면서 달러가 약세로 돌아섰는데 중국과 일본의 영향으로 추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유로화, 엔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뜻하는 달러인덱스는 현재 연중 최저치인 100 수준까지 내려왔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달러화가 중국의 부양책과 일본 선거 등에 약세를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만 유럽의 금리 인하로 인해 추가적인 약세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1200원대 찍을 수도…중동전쟁 격화는 변수

전문가들은 여러 대외요인으로 인해 연말까지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를 찍을 수 있다고 봤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4분기 원·달러 환율은 일시적 달러 수요 감소와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집중되면서 1280원대에 진입할 수 있다"며 4분기 환율 전망치를 1280~1350원으로 제시했다.


iM증권도 10월 환율 전망치 하단을 1290원대까지 열어놨다. 상단은 1350원대다. iM증권은 대외변수가 원·달러 환율 하락을 시사하고 있지만 취약한 국내 경제 펀더멘털이 추가 하락폭은 제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격화하고 있는 중동분쟁은 외환시장의 큰 변수로 떠올랐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전면전으로 번진다면 달러가 다시 강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상현 iM증권 전문위원은 "이번 중동사태는 단기적인 원화 약세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지정학적 불안감 지속에 따른 달러 강세 압력이 원화 약세 심리를 강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한은도 이날 중동사태와 관련해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미사일 공격 등으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달러화와 국제유가가 강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AD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이란의 공격 수위가 제한적인 수준으로 평가되나 향후 이스라엘의 대응 여부 및 강도 등에 따라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면서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