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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연 원장 이어…한국ESG기준원 원장도 임기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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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ESG 평가기관 ESG기준원 수장 교체
옛날만 못한 위상…인력 이탈 고충
최근 밸류업 정책·스튜어드십 코드로 재조명

자본연 원장 이어…한국ESG기준원 원장도 임기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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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본시장 주요 기관 수장들의 임기가 연이어 만료된다. '자본시장 싱크탱크' 자본시장연구원 원장 임기가 이달 만료되는 데 이어 3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기관인 한국ESG기준원도 다음 달 차기 원장을 맞이한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심인숙 ESG기준원 원장은 오는 10월21일부로 3년간의 임기가 종료된다. 사원총회를 거쳐 선임되는 차기 원장 임기 역시 3년으로 특이사항이 없는 경우 다음 날인 10월22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ESG기준원 원장은 사원총회를 통해 뽑기 때문에 외부 공모 절차는 거치지 않는다. 그동안은 교수 출신들이 주를 이뤘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원장을 맡게 되면 이해상충 방지를 위해 사외이사직을 모두 내려놔야 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먼저 고려해 후보를 물색하지 않을까 한다"며 "제안을 받는 쪽에서도 이를 고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거래소 산하 사단법인인 ESG기준원은 한국공인회계사회, 금융투자협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등 8개 유관기관 공동출자로 설립됐다. 지난 5월 신규 선임된 이정의 부원장도 거래소에서 경영지원본부 본부장보, 파생상품시장본부 본부장보 등을 역임했다. 매년 국내 상장사들을 대상으로 ESG 등급 평가를 하며 모범규준 제·개정, 의안분석 업무를 담당한다. 현재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우수기업에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주기적 지정제)'를 면제해주는 인센티브 방안을 위한 세부기준 제정 과정에도 ESG 전문기관으로서 관여하고 있다.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2018년 현대차그룹 지배구조개편 당시 주목받았던 ESG기준원의 위상은 옛날만 못하다는 평이 많다. 2016년 스튜어드십 코드 제도가 국내 도입된 이후 ESG 관련 전문인력 수요가 늘면서 민간 조직으로 이탈하는 인력이 늘었기 때문이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의결권 행사지침을 뜻한다. 같은 자본시장 내 민간기관인 자본시장연구원에 비해 한참 뒤떨어지는 연봉 체계 등도 문제가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서 '한국ESG기준원'으로 사명을 바꾼 것도 '악수(惡手)'였다는 평가다.


다만 최근 들어서는 밸류업 프로그램과 연계해 스튜어드십 코드가 재조명받으면서 ESG기준원도 함께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금융위원회는 지난 3월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들이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에 동참할 수 있도록 스튜어드십 코드 가이드라인을 개정키로 했다. 27일 기준 현재 스튜어드십코드 참여 기관은 국민연금공단과 공무원연금공단, 사학연금 등을 포함해 총 232곳으로 참여예정기관까지 합치면 282곳으로 늘어난다.


다른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거래소 출자기관이기도 하고 사실상 금융위원회가 관여하고 있기 때문에 ESG 평가기관 중 제일 신뢰가 크다"며 "그동안 내부 인력 이탈이 반복되면서 예산도 증액돼 운신 폭도 다소 넓어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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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신진영 현 자본연 원장은 이달 29일 임기가 만료된다. 자본연 원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0일부로 9대 원장 공개 모집 절차를 마무리하고 후보 검증에 나섰다. 차기 원장의 임기는 2027년까지 3년이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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