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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철강업계, 中 '과잉생산'에 "관세 부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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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조치 효과 잃어…대응 필요"

유럽 철강 업체들이 중국산 철강 수출 급증으로 유럽 시장 가격이 생산 비용보다 낮아졌다며 유럽연합(EU)에 새로운 관세 부과 등 대응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2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유럽 철강 업체들은 중국의 과잉 생산으로 인한 시장 왜곡 문제를 해결하고, 에너지 비용 증가와 수요 약화로 어려움을 겪는 업계를 보호하기 위해 새로운 포괄적 관세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럽 철강업계, 中 '과잉생산'에 "관세 부과해야" 중국 항저우의 제조 공장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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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컨설팅 업체 마이스틸에 따르면 올해 중국 철강 수출량은 1억~1억100t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16년 이후 최대치로,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최근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인 중국의 철강 수출 급증으로 무역 긴장이 고조됐고, 여러 국가가 이미 중국산 철강에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독일 최대 철강 생산 업체 티센크루프 스틸에 따르면 올해 1~4월 EU로의 평강 제품 수입은 30% 증가했다. 회사 측은 물량 증가와 수요 감소, 높은 에너지 비용이 유럽 철강 산업에 상당한 압박을 가한다고 설명했다.


유럽 최대 철강 생산 업체 아르셀로미탈의 제누이노 크리스티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중국의 수출량이 엄청나다며 "철강 산업은 2015, 2016년 중국의 대량 수출로 인한 위기 상황으로 돌아갔다"며 "과거 유럽은 철강 순 수출국이었으나 이제 순 수입국이 됐다"고 말했다.


독일 철강 제조 업체 잘즈기터는 "보조금을 받고 원가 이하로 수출하는 중국산 철강의 범람이 유럽 철강 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저탄소 전환을 위협하고 있다"며 "EU 집행위원회는 중국과 다른 국가의 과잉 생산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 관세 같은 과감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럽 철강업계, 中 '과잉생산'에 "관세 부과해야"

EU가 2018년 특정 철강 제품에 안전 조치를 도입하면서 중국산 철강의 유럽 직접 수출은 줄었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저렴한 중국산 철강의 수입이 늘면서 연쇄적으로 유럽 업체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악셀 에거트 유럽철강협회(유로퍼) 사무총장은 "유럽의 기존 안전 조치는 효과를 잃었으며 수입량을 흡수할 수 없다. 현재 중국의 수출 가격은 생산 비용보다 낮다"며 "유럽 생산 업체를 돕기 위해 관세와 유사한 조치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캐나다 등 주요 국가는 관세 부과 등을 통해 자국 산업 보호에 나섰다. 미국은 지난 7월 멕시코로 우회 수출하는 중국산 철강을 차단하기 위해 북미에서 제강되지 않은 멕시코산 철강에 25%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인도는 최근 철강 수입 증가에 대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EU는 중국에서 수출한 주석판, 배관 등에 대한 업계 불만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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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유럽 철강 업계의 요구는 수용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소식통은 EU가 중국산 전기차 관세 부과 과정에서 한 차례 중국의 무역 보복에 직면한 만큼 중국과 철강 관세 분쟁을 일으킬 의지가 없다고 전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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