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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테크나우]해양플랜트와 비슷…韓기업들, 부유식 해상풍력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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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테크나우]해양플랜트와 비슷…韓기업들, 부유식 해상풍력 잡아라 앤더스 오페달 에퀴노르 회장 겸 CEO와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 겸 CEO가 2024년 6월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공동 협력에 합의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에퀴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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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풍력은 해상구조물 설계와 건조 기술, 해양에서의 작업 환경 등이 해양 플랜트와 비슷해 국내 조선사들이 일찌감치 눈독을 들여왔다. 특히 부유식 해상풍력에 사용하는 부유체 형태는 석유·가스 산업에서 사용하는 것과 유사하다. 부유식 풍력발전은 석유 플랫폼이 정박한 것과 유사한 형태로 여러 계류선과 앵커로 해저에 정박하게 된다.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오랜 노하우와 경험을 가진 국내 기업들이 잇따라 부유식 해상풍력 개발사들과 손을 잡는 이유다. 관련 기업들은 국내에서 쌓은 경쟁력으로 글로벌 부유식 해상풍력 시장에도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기업인 에퀴노르와 풍력발전 설비의 부유식 하부구조물 제작과 마샬링(타워·발전 터빈과 통합시키는 작업) 수행을 위한 독점 공급 합의서(PSA)를 체결했다. 에퀴노르는 현재 동해에서 추진 중인 ‘반딧불이 해상풍력 프로젝트’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울산시 연안 70㎞ 해상에 15메가와트(㎿)급 풍력발전기 50기를 설치해 총 750㎿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삼성중공업은 에퀴노르가 반딧불이 사업 수행자로 선정될 시 이곳에 투입될 15㎿급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설비 50기의 하부 구조물을 제작하게 된다.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설비 독자 모델을 개발한 삼성중공업은 2022년 9월 에퀴노르와 전략적 협력 합의서를 체결하고, 정기 협의체를 운영하며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해왔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5월 해울이해상풍력발전과 해울이 프로젝트 하부구조물 제작 및 운송·설치 분야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울이 프로젝트’는 울산 동쪽 해역에 1.5기가와트(GW)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해울이해상풍력발전은 글로벌 그린에너지 투자운용사 CIP(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의 울산 해상풍력 프로젝트 법인이다.


SK에코플랜트의 자회사인 SK오션플랜트는 해상풍력 구조물 제작 기술과 공급능력을 바탕으로 부유체 제조 분야 협력을 강화한다. SK오션플랜트는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경남 고성군 동해면 일원에 157만㎡ 규모의 해상풍력 구조물 특화 생산기지를 조성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제작 등을 위해 필리핀 수빅 조선소의 야드(선박 건조 작업장) 부지 일부와 설비를 임차했다. 지난 4월 HD현대중공업은 스코틀랜드 경제개발기구와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었는데, 수빅 등 해외 제작 기지를 통해 해상풍력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2021년 덴마크 해상풍력 기업 카델러에서 수주한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WTIV)을 지난 6월 진수했다. 이 WTIV는 길이 148m, 너비 56m 크기로 15㎿급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5기를 한 번에 실을 수 있고, 수심 65m까지 발전기를 설치할 수 있다. 한화오션은 앞서 2척의 WTIV를 인도했고, 2척의 WTIV를 건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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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G성동조선은 지난 6월 미국 부유식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기업인 프린시플파워 및 윈드플로트와 대량 생산 및 조립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엔지니어링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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