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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지원서 '휴대폰'난에 번호 대신 '아이폰12미니'…문해력 논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8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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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건 아니다" vs "시대 변화 고려"
최근 젊은 세대 문해력 저하 사회 문제로 대두

입사지원서 '휴대폰'이라 적힌 란에 전화번호 대신 휴대폰 기종이 적혔다는 사연이 알려져 문해력 관련 논란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2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르바이트 지원자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입사지원서' 사진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가 공유한 사진을 보면 일반적인 양식의 입사지원서에 '휴대폰'이라고 적힌 란에 '아이폰 12 미니'라고 휴대폰 기종이 적혀있다.


입사지원서 '휴대폰'난에 번호 대신 '아이폰12미니'…문해력 논란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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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을 본 누리꾼은 "요즘 애들 진짜 심각하다" "이건 진짜 충격적이다" "진짜 이런 입사지원서가 있다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가운데 한 누리꾼은 "우리 알바생도 휴대폰에 기종을 적고 전화번호에 휴대전화 번호를 적었다"면서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반면 일각에선 '집 전화'를 사용하지 않는 요즘 세대들의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과거에는 가구별로 유무선 '집 전화기'가 있었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눈에 띄게 사용률이 낮아졌기에 전화번호란이 있고 휴대폰 란이 따로 있기에 젊은 세대에게 생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집 전화를 사용해보지 않은 세대들은 '전화번호'란이 전화번호를 묻는 것이고 '휴대폰'란은 스마트폰 기종을 묻는 것이라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는 단순히 젊은 세대의 문해력 문제만이 아니라 시대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논리다.


해당 주장에도 누리꾼의 시선은 크게 엇갈렸다. "아무리 그래도 저런 거 쓸 때는 한 번쯤 찾아보지 않나"라는 반응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일부 누리꾼은 "솔직히 이제 그냥 전화번호로 통일해야 하긴 해야 한다" 등의 소수 의견이 있었다.



한편 지속해서 학생들의 문해력 저하가 사회 문제로 떠오르자 정부가 각 학교에 독서 교육 등을 담당할 전문 사서 교사의 업무 체계화와 정원 확대 필요성 등을 검토하고 나섰다. 지난 11일 교육부는 '사서교사 직무 체계화 및 배치 모형 개발'에 관한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교육부는 해당 연구를 통해 각 학교 도서관의 사서교사 현황을 파악하고 배치 기준 개선과 정원 확대 필요성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 밝혔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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