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군사이야기]천궁 ‘K방산 효자상품’ 됐다

시계아이콘01분 1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천궁-Ⅱ 적 미사일에 직접 충돌해 파괴
중동국가들 성능·가격 만족에 줄줄이 도입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는 북한의 미사일을 요격하는 체계다. 발사 전 선제타격 체계인 킬체인(Kill chain), 주요 전략 표적을 초토화하는 대량응징보복(KMPR)과 더불어 한국형 3축 체계 중 하나다. KAMD의 요격미사일 중 핵심을 차지하는 미사일이 바로 중거리지대공미사일 천궁-Ⅱ이다. 천궁-Ⅱ는 고도 30∼40㎞에서 북한 미사일을 요격한다. 이미 우리 군에 배치된 천궁-Ⅰ(고도 20㎞)을 개량했다.


[군사이야기]천궁 ‘K방산 효자상품’ 됐다 천궁-Ⅱ는 고도 30∼40㎞에서 북한 미사일을 요격한다. (사진제공=공군)
AD

천궁-Ⅱ는 위력증강형 탄두를 탑재해 적 미사일에 직접 충돌해 파괴한다. 일정한 거리에 접근하면 자동으로 폭발하는 파편형 탄두를 가진 천궁보다 요격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 특히 요격 순간 파편의 수도 적어 잔해로 인한 2차 피해 가능성도 작다. ‘수직 사출 방식(콜드런칭)’도 특징이다. 콜드런칭은 요격미사일이 발사대에서 발사되면 위로 10m 이상 튀어 오른 직후 360도로 방향을 바꿔준다. 표적 방향으로 발사대를 회전시킬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 또 종말단계에서 요격미사일의 위치를 신속히 변경하는 측추력기술이 적용됐다.


천궁이 개발되면서 국방 예산도 절감됐다. 호크 체계를 대체하면서 미국에 지급했어야 할 비용도 줄였다. 국방과학연구소(ADD)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2011년 ‘천궁’ 개발로 연구개발 투자비 대비 약 4.5배의 경제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사이야기]천궁 ‘K방산 효자상품’ 됐다 2011년 ‘천궁’ 개발로 연구개발 투자비 대비 약 4.5배의 경제효과를 창출했다. (사진제공=공군)


해외에서도 호평이다.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와도 수출 계약이 완료됐다. 2022년 UAE에 수출한 규모는 2.6조원이며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에는 4조원어치를 팔았다. 중동 정세 불안이 고조되면서 사우디는 추가 구매를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루마니아 국영 방산기업인 롬암과 대공미사일 분야 업무 협약을 체결해 루마니아에도 천궁-II를 수주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오일머니가 넘치는 중동 국가들은 무기를 고를 때 가격과 성능, 후속 군수지원, 현장 실사 등 이것저것 깐깐하게 따져보고 매우 까다롭다. 국산 탄도탄 요격체계가 중동의 하늘을 뚫은 것은 100% 명중률을 기록하는 등 우수한 성능과 가격 경쟁력 때문이다. 올해 초 방한한 이라크의 모하나드 카리브 모하메드 방공사령관도 이 포대를 방문해 천궁-Ⅱ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증권은 영국 군사정보기업 제인스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천궁-II는 2032년 27.5%의 시장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RTX의 패트리엇 미사일은 점유율 24.9%로 2위를, 러시아 국영방산업체 로스텍의 S-400은 20.6%의 점유율로 3위를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AD

군은 올해부터 천궁-Ⅱ보다 요격 성능과 교전 능력 등이 향상된 ‘천궁-Ⅲ’도 개발하고 있다. 2034년까지 총 2조 8300억 원이 투입된다. 천궁-Ⅲ가 개발되면 KAMD는 앞으로 고도 40∼150㎞의 상층부에는 사드, 100㎞ 이내의 중층부에는 L-SAM Ⅱ, L-SAM, 15∼40㎞의 하층부에는 패트리엇(PAC-3) 미사일, 20㎞ 이하에는 천궁-Ⅱ, 천궁-Ⅲ 등이 방어를 맡는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