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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5월 PCE 물가 앞두고 소폭 상승…아마존 시총 2조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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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깜짝 실적'에도 시간외서 5% ↓
28일 공개 5월 PCE 물가 주목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26일(현지시간) 소폭 올라 마감했다. 아마존 등 일부 기술주가 상승한 가운데 시장은 28일 발표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대기하며 투자 방향을 가늠했다.


[뉴욕증시]5월 PCE 물가 앞두고 소폭 상승…아마존 시총 2조달러 돌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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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64포인트(0.04%) 상승한 3만9127.8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8.6포인트(0.16%) 오른 5477.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7.5포인트(0.49%) 상승한 1만7805.16에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는 아마존이 3.9% 오르며 시가총액 2조달러를 돌파했다. 테슬라는 4.81% 급등했고 애플은 2% 뛰었다. 엔비디아는 0.25% 올랐다. 페덱스는 회계연도 4분기 시장 예상을 넘어서는 실적 발표 후 15.51% 급등했다. 미국 전기차 업체 리비안은 폭스바겐 그룹에서 50억달러를 투자받기로 했다는 소식에 23.24% 치솟았다.


이날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은 장 마감후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마이크론은 매출 68억1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0.62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앞서 LSEG는 마이크론이 조정 EPS 0.51달러, 매출 66억7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론의 매출 가이던스가 시장 예상에 부합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5% 넘게 빠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주도하는 증시 랠리를 놓고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낙관론과 거품이라는 비관론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반센 그룹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데이비드 반센은 "지금 주식 시장은 매우 비싼 가격에 책정돼 있다"며 "지난주 기술주의 변동성이 더 깊은 (침체의) 시작인지, 아니면 수지타산이 맞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도한 투자심리와 희열, 모멘틈은 항상 똑같이 끝난다"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28일 발표되는 5월 PCE 물가지수로 쏠리고 있다. Fed가 가장 눈여겨보는 지표인 PCE 물가 둔화세가 확인될 경우 금리 인하를 위한 근거가 하나 더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모두 완화되면서 PCE 물가 역시 둔화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5월 근원 PCE 물가가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2.6% 상승해 직전월(0.2%, 2.8%) 수치를 모두 밑돌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와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28일 발표된다. GDP 확정치는 속보치와 같은 전기 대비 연율 1.3%로 예상된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4만건으로 직전 주(23만8000건) 대비 소폭 늘어났을 것으로 보인다.


국채 금리는 상승세다. 글로벌 채권금리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9bp(1bp=0.01%포인트) 뛴 4.33%,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5bp 오른 4.74%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미셸 보우먼 미 연방준비제도(Fed) 이사의 매파적 발언으로 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는 경계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보우먼 이사는 영국 런던에서 열린 행사에서 "아직 정책금리를 낮출 적절한 시점에 오지 않았다"면서 "올해 금리 인하는 예상하지 않으며 인하 시점을 미래로 옮겼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 전망과 관련해선 "많은 상승 위험"이 있다며 "인플레이션 진전이 정체되거나 역전될 경우 향후 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올릴 의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제유가는 올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07달러 오른 배럴당 80.9달러, 글로벌 원유 가격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0.24달러(0.3%) 상승한 85.25달러에 마감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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