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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부는 '자바' 바람…구원투수로 나선 코스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19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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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금융프레임워크'로 증권업계 'C to Java' 전환 지원
자바 전환 돕는 'FICO' 지난해 출시

코스콤이 금융투자업계의 원장관리 시스템 변화를 돕는 구원투수로 나섰다. 차세대 금융프레임워크(FICO : Financial Industry Community)를 활용해 기존 C언어에서 Java 언어로의 금융투자업계 원장 시스템 변경을 촉진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금융투자회사에서 자바 언어를 적용한 시스템 전환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금융 데이터 처리 및 분석하는데 다양한 최신 기술을 시스템에 적용하기 위해 자바로 프로그램을 재작성했다. JP모건도 거래, 리스크 관리, 데이터 분석 플랫폼의 주요 모듈을 자바로 재개발하거나 자바 기반 기술로 통합했다. 그 결과 계산시간을 30% 단축했으며 시간당 계산 비용을 최대 80%까지 단축했다.


이처럼 금융투자업계에서 자바가 급부상한 이유는 C언어로 구축된 원장관리 시스템이 가진 한계 때문이다. C언어를 주력으로 하는 원장시스템은 시스템 노후화로 인해 유지보수가 어렵고 확장성에도 제한이 있다.


반면 자바는 애플리케이션(앱)과 웹에서 모두 자유로운 구현이 가능해 확장성이 뛰어나고 테스트 자동화, 데브옵스(DevOps)와 같은 클라우드 네이티브(Cloud Native) 기술을 지원하는 다양한 도구들이 있어 개발자는 비즈니스 로직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다. 클라우드 전환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기술 확장 수요에도 쉽게 대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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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CO로 증권사 원장변경 도와…속도 중요한 시스템에도 문제없어

국내에도 자바 언어로 새로운 원장 시스템 구축을 검토하는 증권사가 늘어나고 있다. 이 같은 국내 증권사 수요에 발맞춰 코스콤은 자바를 금융 업무에 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스프링 부트(Spring boot)’ 기반의 프레임워크 ‘FICO(FICO : Financial Industry Community)’를 지난해 말 출시했다. FICO의 핵심은 기존의 자체 구축형 IT 시스템인 온프레미스(On-Premise) 환경에서 벗어나 오픈소스를 활용한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이동하면서 디지털 전환을 앞당길 수 있는 구조라는 점이다.


코스콤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을 도입하면 기존시스템과 비교해 인프라를 효과적으로 운용할 수 있으며, 상용 소프트웨어에 대한 의존을 줄일 수 있다. 아울러 IT 업계에서 지속해서 발전하는 오픈소스의 혜택도 얻을 수 있다. 특히 향후 동일한 프레임워크안에서 개발되는 업무프로그램은 여러 증권사에서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어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코스콤은 최근 FICO를 활용해 수행한 차세대 주문 원장시스템 사업검증(PoC)을 진행한 결과 자바 언어를 적용한 시스템에서 C언어로 구현한 시스템에 맞먹는 수준의 주문처리 속도를 달성했다. 빠른 처리 속도가 요구되는 시스템에도 자바 언어를 적용할 수 있음을 증명한 셈이다.



코스콤은 내부 시스템 또한 차세대 프레임워크인 ‘FICO’를 활용해 개발하고 있다. 최근 대체거래소 출범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자동주문시스템 ‘ SOR(Smart Order Routing)’에도 FICO를 활용해 모니터링 솔루션 등 분리 가능한 단위시스템을 자바 언어로 전환해 개발했다. 향후 코스콤은 단계적으로 차세대 원장시스템의 자바 전환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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