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1일 HMM의 목표주가를 15% 상향한 2만3000원으로 제시했다.
HMM의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5530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7890억원으로 예상했다.
깜짝 실적은 2분기 미주와 유럽항로의 스팟운임이 크게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2분기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약 2390포인트, 미주서안운임은 4968달러/FEU, 유럽운임은 3084달러/TEU를 기록 중이다.
운임 상승은 물동량 증가와 희망봉 우회 항로 채택에 따른 스페이스 부족 때문이다.
3분기 이후 운임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은 존재하지만, 단기적으로 실적 상향 및 주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9546억원, 영업이익 7893억원으로 깜짝 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했다.
HMM 잔여 영구채는 2024년 1억7200만주, 2025년 1억4400만주로 주식으로 전환시 발행주식수는 약 10억2500만주다. 이를 감안한 2024년 주당 순자산가치(BPS)는 2만7492원, 2025년 BPS는 2만5263원, 글로벌 컨테이너선사의 2024년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4배, 평균 주가수익비율(PER)는 14.7배 수준이다.
HMM의 경우 영구채 전환을 모두 감안해도 글로벌 컨테이너선사에 비해 저평가 돼 있다. 양지환·이지니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컨테이너 선대와 영업이익률을 기록 중인 HMM이 저평가 받을 이유는 없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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