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아버지 재산 다 받아간 오빠들, 여동생들에게 "어머니 재산 나눠달라"

시계아이콘01분 0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완만하게 어머니·아버지 재산 재분배 원해"
사망 후 1년 지나지 않았으면 유류분청구 가능

가부장적이었던 아버지에게 모든 경제적 지원을 받고 재산까지 물려받은 오빠들이 여동생들에게 남겨진 어머니 재산마저 가져가려 한다는 사연이 소개됐다.

아버지 재산 다 받아간 오빠들, 여동생들에게 "어머니 재산 나눠달라"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의 내용과 무관함 [사진제공=Freepik]
AD

26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는 이 같은 고민을 가진 A씨의 사연을 전했다. 다섯 남매 중 셋째딸이라는 A씨는 "최근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얼마 안 돼 어머니도 돌아가셨다"며 "생전 아버지는 가부장적인 분이라 아들인 오빠들만을 경제적으로 후원해 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버지는 오빠들이 결혼할 때 집을 한 채씩 해줬고 사업자금도 대주셨다. 세상을 떠나기 3년 전쯤에도 따로 재산을 물려주셨다"면서 "하지만 딸들인 저와 자매들은 아무것도 받은 것이 없다. 이런 사정을 안 어머니는 돌아가시기 전 재산을 딸들에게 물려주겠다는 유언장을 쓰셨고 공증도 마쳤다. 그렇게 어머니 유산을 받을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문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오빠들의 사업이 휘청거리기 시작한 후부터였다. A씨는 오빠들이 A씨 자매들에게 어머니 재산을 달라고 요구한다고 했다. 시시때때로 연락하고 연락하는 탓에 일상생활까지 곤란할 정도라고 밝혔다. 설상가상으로 합심해야 할 막내 여동생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A씨는 "가급적 형제자매와 원만하게 합의해 어머니 재산을 나누고 싶고, 받지 못한 아버지 재산에 대한 권리도 주장하고 싶다"며 조언을 구했다.


박경내 변호사는 해당 사연을 두고 "법정 상속인은 원래 받을 수 있는 몫의 일정 비율에 대해 유류분 반환청구를 통해 법정상속분의 2분의 1을 받을 수 있다"며 "아버지가 사망함으로 인해 상속이 개시되기 때문에, 아버지 사망 후 1년이 지나지 않았다면 형제들을 상대로 유류분 반환청구를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머니의 재산에 대해서는 "유언에 적힌 재산에 대해서는 다른 명의 이전을 구할 수 있고 그 외의 상속재산에 대해서는 법원에 적절한 분할을 구하는 상속재산분할 심판을 청구할 수 있다"며 "각 당사자의 의견을 청취해 법원이 적합한 방법으로 분할심판을 내리게 된다"고 부연했다.


AD

연락되지 않는 막냇동생의 경우 "만약 소재지를 파악할 수 없다면 공시송달이나 실종 심판청구 등 다른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만약 오래전 외국으로 이민을 하였거나 이미 사망한 경우에는 동생을 대신해 소송을 수계할 수 있는 부재자 재산 관리인 선임 청구 절차를 하거나, 동생의 상속인들을 상대로 소송서류를 송달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