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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속 용어]암표 문제 해결했다, ‘NFT 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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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장범준이 암표 거래를 차단하기 위해 발행한 'NFT(Non Fungible Token) 티켓'은 블록체인에 주요 내용을 저장해 관리하는 디지털 자산 티켓이다.

[뉴스속 용어]암표 문제 해결했다, ‘NFT 티켓’ [이미지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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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란 뜻의 NFT는 쉽게 말해 ‘디지털 등기권리증’이다. 권리증처럼 소유권과 판매 이력 등의 관련 정보가 모두 블록체인에 저장돼 있어 제3자가 위조 또는 복사할 수 없다. 또 모든 거래내역과 소유권 이전 내역을 언제든지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이와함께 기존 암호화폐 등의 가상자산이 발행처에 따라 균등한 조건을 가지고 있지만 NFT는 별도의 고유한 인식 값을 담고 있어 서로 교환할 수 없다는 특징도 있다.


이에 따라 NFT를 활용하면 기존 티켓과 달리 소유권과 출처를 안전하게 확인할 수 있어 오랫동안 업계를 괴롭혀온 티켓 위조나 암표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종이, 모바일 티켓은 캡처 및 위조시 식별이 불가능했지만 NFT 기술 적용 티켓은 실제 소유주가 누구인지 추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대량으로 티켓을 구매한 뒤 되팔기 위해 사용하는 프로그램인 ‘매크로’도 차단할 수 있어 허위매물을 막을 수 있다. 앞서 브루노 마스 내한공연, 부산국제영화제 등에서 NFT 입장권을 판매했다.


현대카드는 다음달 7일부터 열리는 가수 장범준의 '현대카드 큐레이티드(Curated) 92 장범준 : 소리없는 비가 내린다' 공연 티켓 전량을 모두 NFT티켓으로 발행할 예정이다. 현대카드는 공연 티켓 예매와 관련 앱 내 본인 인증된 이용자만 티켓을 구매·사용할 수 있게 했고, 한 번 구매한 NFT 티켓은 재판매할 수 없게 했다. 또 모바일 앱 중심 UX(사용자 경험)를 채택해 기존 웹사이트에서 주로 이용되던 매크로의 접근을 차단했다. 공정한 추첨을 위해 검증 가능한 난수를 무작위로 생성하는 방식도 도입했다.



한편 NFT 티켓처럼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자산은 가상화폐, 증권, 부동산, 미술품, 명품가방, 와인 등 실물형태의 자산을 비롯해 탄소배출권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자산까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등록해 토큰 형태로 만든 것이 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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